2023. 11. 6. 23:26ㆍ전통의학
소엽 (蘇葉)
맛은 쓰고 약간 매우며 약성은 따뜻하다.
약효는 감기로 인하여 땀이 나지 않고 오한과 열이 있으면서 때론 기침과 천식을 일으키는 증상에 활용된다. 특히 소화장애가 있으면서 감기를 앓는 증상에 긴요한 약물이다. 또, 음식물 장애로 인하여 헛배가 부르고 소화력이 떨어지면서 갑갑증상을 호소할 때에 가스를 밖으로 배출시키면서 편안해진다.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토사곽란으로 사지가 꼬이고 구토를 연발하는 증상에도 효력이 높고, 찬 음식을 먹거나 위가 차서 일어나는 소화불량증에 활용된다. 또, 임신 중에 배가 불러서 호흡을 몰아쉬고 자리에 잘 눕지 못하는 증상에도 널리 이용된다.
최근의 임상증례에서 보면 만성위장염에 생강과 10:1의 비율로 해서 다려 조석으로 복용하면 효력을 얻고, 피부의 사마귀를 제거하기 위하여 신선한 잎을 환부에 놓고 10∼15분간 있다가 떼기를 1일 1회 약 2∼6일이면 치유된다고 한다.
외상출혈에도 지혈반응을 나타내고 치질에는 대친 물로 세척한다. 1회 용량은 4∼12g까지 쓴다. 금기로는 평소부터 몸이 쇠약하고 기운이 없으면서 열이 나고 오한과 두통이 있을 때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소엽은 꽃이 피기 전인 7월에 잘라서 말리는데, 잎과 줄기를 같이 썰어 말립니다. 잎만 따서 말리면 작업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줄기 채 베어서 절단기로 썹니다. 반면 중국산은 잎만 따서 들어 옵니다.
소엽은 청색인 것도 있습니다. 청소엽(for. viridis)이라고 하는데 자소엽(자주빛 소엽)보다 향기가 강해서 청소엽이 더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잎을 소엽, 종자를 자소자(紫蘇子)라고 하여 발한·진해·건위·이뇨·진정 및 진통제로 사용한다. 생선이나 게를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 잎의 생즙을 마시거나 잎을 삶아서 먹는다.
차즈기에 들어 있는 페릴알데히드로 만든 설탕은 정상 설탕보다 2,000배 정도 강한 감미료이므로 담배·장·치약 등에 사용한다. 잎이 자줏빛이 아니고 녹색인 것을 청소엽(for. viridis)이라고 한다. 청소엽은 꽃이 흰색이고 향기가 차즈기보다 강하며 약재로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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