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 고원의 감자 수확, 2010년
2019. 10. 7. 08:11ㆍ사는 이야기
안데스 고원의 감자 수확, 2010년
Maras, Cusco, Peru, 2010.
인류의 ‘감자 종갓집’ 안데스 고원에서
마을 두레노동으로 감자 수확을 하는 날.
오늘 순번인 밭 주인은 그저 고맙다고
우리가 서로를 필요로 할 수밖에 없고
서로의 힘을 나눌 수 있어 고맙다고
이렇게 모여서 얼굴만 봐도 좋다고
연신 옥수수 막걸리 치차를 돌린다.
만년설산 시린 바람에 땀방울을 씻으며,
젊은 남녀의 노랫소리 이야기 소리
풋풋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8천 년 전 안데스에서 최초로 재배된 감자는
세계의 감자가 병들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마지막 남은 ‘희망의 씨알’처럼 나누어졌다.
오늘 세계가 난파선처럼 휩쓸리며 앞을 잃어도
저 높은 곳의 ‘희망의 씨알’이 살아있고
그것을 지켜가는 ‘젊은 전위들’이 살아있다면,
그러면, 아직 ‘우리의 하루’는 끝나지 않았다.
출처 : 박노해 <하루>사진전
http://www.thepreview.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13
나는 하루하루 살아왔다.
감동하고 감사하고 감내하며,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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