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평론가 이범-‘능력주의 비판’을 비판한다
교육평론가 이범은 최근 흥미롭고 도발적인 칼럼 두 편을 경향신문에 기고했다. 하나는 ‘능력주의 비판’을 비판하는 칼럼이다. 능력주의 선발 시스템이 한국 고위공직 사회의 혈연과 지연, 부패와 무능을 제어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는 진단으로 시작한 글은 “섣불리 능력주의를 비판하지 말라. 이는 진보를 무덤으로 재촉할 뿐”이라는 경고로 마무리된다. 두 번째 칼럼은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으로 나타난 ‘이대남 현상’이다. 그는 “이대남의 심리는 PC(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반감과 시장주의가 결합했다는 점에서 트럼프 지지자들과 유사하다”고 진단하면서도 “나는 이대남에 대한 꼰대스러운 비판에 가담할 생각이 없다. 그들에게는 나름의 사정이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한 세대를 싸잡아 ‘극..
2022.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