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 - 윤동주
새로운 길 - 윤동주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 (김일권 주관적 해석) 내를 건넌다는 것, 강을 건너는 것은 사람이 딛고 지지하는 땅이 바뀌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가나안을 들어가는 요단강 출애굽을 하는 홍해는 놀라운 상징이 되는데.. 이 또한 나라와 민족의 경계를 자연지표지물과 맞닿아 있기에 자연스럽게 맥락이 맞게 된다. 그런데, 하필 내를 선택한 것은 서정적인 시인의 마음이 담긴 메타포가 된다 여겨야 하겠다. 고개도 지표지형지물에서 동일한 경..
2019.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