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9. 00:51ㆍLeadership
앞에 놓인 길이 보이지 않음..
아래 강연은 사실 길도 없는 상태로 내던져진 우리 인생을 말한다.
자신만의 길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이 반드시 필요한가 - 장동선 뇌과학자
https://youtu.be/HAQtpVV8HZA
강연 주제를 위한 3가지 사진의 연관성
개미 , 기러기, 길 잃은 아이와 같은 인간 => 길
(질문)
우리 인간은 어떻게 길을 찾는 것인가?
길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어떤 스킬이 필요하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갈 길을 찾아서 갈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합니다. 내비가 있으면 됩니다.
내비게이션 (navigation)의 어원
나위게레(navigere) = 배(navis) + 항해(agere)
길을 찾는 혜안을 가지기 위해서
내비게이션에 필요한 3가지
1) Position(위치) - 나는 어디에 있는가?
인간 뇌세포에서 GPS와 내비게이션 역할을 담당하는 뇌세포 역할을 발견한 존 오키프 박사 (노벨의학상 수상)
존 오키프 박사는 30여년간 위의 문제로 연구를 거듭하여 발견하였는데...
모든 일에서 처음부터 길이 보이는 것은 아니다.
계속 하다가 보면 이 길이 길인지 아닌지 알 수가 있지. 처음부터 이 길이 길이네. 하고 나아갈 수 없었다고...
그래서 답이 있는 길을 가는 사람은 없다는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 뇌의 가상 지도를 구성하는 것들: 특정장소 기억세포, 장소 코딩(지도를 만듬), 경계 영역 리셋세포, 방향과 모양 구분, 헤딩 셀의 방향 감지
2) Goal(목적지) - 나는 어디를 향해 가는가?
목적지,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어딘지를 잘 모르겠어요.
여기에서부터 인생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
나 어디로 가고 싶지?
콜롬버스 예화 - 콜롬버스는 자신은 인도로 가고 싶었으나,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것으로 대비될 수 있겠다.
바라는 목적지는 인도인데, 결과적으로는 다른 대륙에 도착했다.
길을 삶으로 비유해서 보면요.
어디로 가려는가? => 라는 Goal은 그렇게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왜냐하면 내가 항상 거기, 그 Goal에 도달하지 않아요.
목적이 있어야 어딘가로 가지만,
내가 도달하는 곳은 그 목표(Goal)과는 다른 곳이기도 한 것입니다.
목표(Goal)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내가 거기 도달하면 성공이고, 도달하지 못하면 실패인 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을 발견하고, 내가 이 세상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가기 위한 과정을 겪기 위한 목적지가 필요함.
실제로 그 목적지에 도달하라고 목적지가 있는 것 같지 않은 삶.
뱃사람의 항해법인 내비게이션에서는
최단거리의 직선으로 가는 항해법이 될 수 없는 특징을 유념합니다.
특히 무동력 돗단배를 타고 가다보면 항해법이 지그재그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 바람의 방향이 늘 변하고, 파도가 다르고, 날씨가 다르니깐.
내가 목적지까지 직선으로 가고 싶지만, 내 마음대로 되지가 않아요.
파도도 읽을 줄 알아야 하고, 바람의 방향도 읽을 줄 알아야 하고,
그래서 좋은 뱃사람은 이 주변의 환경이 나에게 어떠한 변화를 잘 읽어내야 목적지까지 가는데.
언뜻 보면 방랑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그 지그재그가 매순간 파도와 바람에 가장 잘 맞춘 - 돌아가는 길이 가장 빠른 길이었다.
그럼 우리의 뇌는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을 어떻게 알까요?
2-1) 비전 : 뇌는 시각으로 방향을 판단(Optical flow: https://en.wikipedia.org/wiki/Optical_flow)
2-2) 전정기관 (달팽이관)
이 두가지 감각이 합쳐져서 내가 어디로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알게 됩니다.
* 감각, 느껴야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게 된다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삶의 방향과 위치를 가늠하는 문제에서는 또 다른 느낌, 내가 감각하는가? 는 다른 문제로 다가 오겠다.
3) Route Planning(경로 계획, 선택) - 어떤 길을 고를 것인가?
뱃사람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은 어떤 길로 갈 것인지 선택하는 것.
그런데 길을 가장 잘 찾는 사람은 길을 잃어본 사람이 가장 잘 찾을 수 있다.
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길을 잘 찾지 못한다.
이것은 어떤 차이인가? 지도가 있는 것과 지도가 없는 차이.
지도를 따라가는 것은 쉽다.
그러나 삶에서는 지도가 없다. 아무런 정보와 방향이 없는데... 삶의 길을 가야한다.
그런데 우리는 남의 지도를 훔쳐와서 그 지도가 나의 목적지로 잘 못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그 사람과 상황이 다르고, 현 위치가 다르고, 속도가 다를 수 있는데...
남의 지도를 보고 저 길로 간다는 것은. 결국 나도 원치 않았고, 나도 모르는 곳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삶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도가 없을 때에 길을 찾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아이를 가르칠 때에나
기업이 새로운 사업을 찾을 때에나
적용이 되는 선택과 집중해야할 전략적인 결단(trade-off)이 있습니다.
Explore (탐험) 이냐? Exploit (불합리한 활용..)
* 안전의 욕구때문에 탐험을 거부하게 된다는...
그런데...
여기 아이들이 공간=놀이터를 탐험하는 패턴은
모든 구역을 다 파악하고 재구성하는 길을 잃는 패턴이라고 하겠다.
* 치매 노인은 한정된 곳만 다님. 기존에 기억했던 것을 서서히 잃어버리면서 소진하는 패턴의 길을 잃음이 아이들과 다름.
길을 잃을 용기!!
바로 지금 여러분은 길을 잘못 든 것이 아닌가?
고민하시는 수없이 많은 분들께.
여러분은 길을 잘못 든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뇌안에서 여러분은 여러분 만의 지도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응원을 드립니다.
저 또한 여러번 길을 잃었고요.
지금도 길을 잃은, 그래서 새롭게 길을 찾고 있는 중일지 모릅니다.
우리 모두 지도를 만드는 중이니깐.
용기를 가지고 방황을 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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