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단체 이해와 만남 1

2015. 12. 7. 14:30선교 교회이야기

선교단체 이해와 만남 1 

윤규석 선교사 (NTM)

1. 어떤 선교사의 경우

L선교사의 경우
28세의 L선교사는 선교사로서의 푸른 꿈을 품고 남아프리카에 도착했다. 그는 청소년 시기에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 받을 때부터 복음을 듣지 못한 세상 사람들에게 나아가는 선교사로 헌신했다. 그는 어려운 형편 가운데서도 선교사로 잘 준비하기 위해 신학과 의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어느 날, 아프리카에서 온 나이 든 선교사와 면담을 갖고 그의 아프리카 선교사역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아프리카에 첫발을 디딜 때, 그는 마음속에 아침에 해가 솟아오를 때 평원의 수천 개 마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그 속에서 복음을 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그를 맞아한 것은 척박하고 메마른 땅에 띄엄띄엄 있는 지저분한 마을들과 무뚝뚝한 선배 선교사들이었다. 특히 선교사들의 불화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선교사들 사이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 같은 사랑은 도무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복음을 전하는 열정이 아직도 가득한 L선교사는 선배 선교사들에게 아주 귀찮은 존재였다. 그는 2년 반을 견습 선교사로 지낸 후, 드디어 독자적으로 선교사역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새로운 선교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몇 백 km 떨어진 곳으로 찾아갔다. 그 후 그는 선교 개척의 새로운 장을 여는 선교사의 삶을 시작했다. 이 이야기는 바로 위대한 선교사 중의 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는 데이빗 리빙스턴의 이야기이다.

T 선교사의 경우
T 선교사는 소속 선교회의 요청으로 의학 공부를 중단하고 중국의 상해를 향해 떠났다. 그 당시 상해는 외국인들이 비교적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많은 선교사들이 북적대고 있었다.

T 선교사는 중국어에 몰두해 얼마 후 어느 정도 중국어를 구사하게 되었다. 그의 눈에는 사치스럽고 게으른 선교사들이 상해 지역을 조금도 벗어나지 않고 조그만 일에도 시기하고 질투하며 다투고 지내는 것에 전혀 동의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중국인 옷을 입고 상해를 벗어나 내지 깊숙한 곳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한 여행을 시작했다.

이 위험을 무릅쓴 행동은 동료 선교사들의 거센 비판과 항의를 가져왔고, 본국의 선교회 역시 T선교사에게 별로 호의적이지 않았다. 얼마 동안 갈등을 겪은 후 그는 선교회를 탈퇴하고 새로운 선교회를 조직해 중국 선교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역사적 사역을 시작했다. 이 이야기는 세계 선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허드슨 테일러의 이야기이다.

P선교사의 경우
P 선교사는 땅 끝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이 뜨거워져 견딜 수 없어 선교사로 헌신했다. 그는 선교사가 될 준비를 하는 중에 항공 선교사가 되면 아주 깊은 오지까지도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비행학교에 들어갔다. 몇 년의 기간을 들여 비행기 조종사 자격뿐만 아니라 정비사 자격까지 얻었다. 그리고 그는 선교를 위한 비행기 조종을 전담하는 선교회에 들어갔다.

P선교사는 그 선교회에서 대단히 성실하고 유능한 비행사로 신임을 얻으며 사역할 수 있었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면서 그는 선교회와 갈등을 겪기 시작했다. 동료 선교사들과 의사소통에도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그보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제약을 두는 선교회의 정책 때문이었다. 그 선교회는 항공 선교사는 비행기 조종과 정비하는 일에만 몰두하라는 것이었다. 반면에 P 선교사는 복음을 전하는 일이 선교의 첫 번째 사역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그 일로 인해 선교회와 갈등을 겪다가 드디어 선교회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열심이었던 그의 부인도 그 결정에 찬성했다. 그런데 그동안 그들에게는 세 명의 자녀가 생겼다. P선교사의 온 가족이 일단 한국으로 들어왔는데, 그동안 한국사회는 참 많이 변해 생소하게 느껴져 막막한 감이 든다. 게다가 방향을 바꾸어 새로 시작하는 일이 어째 잘 풀려지지 않는다. 이 P 선교사 이야기는 어느 한국 선교사가 최근에 겪고 있는 실제 이야기이다.

L선교사와 T 선교사는 그들이 소속한 선교단체와 갈등을 겪고 갈라지게 되었지만, 오히려 그 일이 선교 사역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그러나 P 선교사의 경우는 소속 선교단체와 갈라진 후에 지금까지 계속 곤란을 겪고 있다. 주님께서 새로운 사역을 주시리라 기대를 하지만 상황은 그렇게 우호적이진 않은 것 같다.

2. 헌신과 시행착오

2-1. 10년의 세월이 흘러가면

젊은 그리스도인 한 사람이 주님의 선교의 부르심을 받아 헌신한 후에 실제로 선교지로 떠나기까지는 대략 5년 이상의 세월이 소요된다. 다니던 학업도 마쳐야 하고, 주변 정리도 해야 하며, 선교 준비와 훈련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두르면 약간 기간을 줄일 수도 있겠지만, 대개는 5년 정도의 세월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 후 그가 선교사가 되어 막상 선교지에 나가보면 여러 가지 상황이 선교의 꿈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젊은 선교사는 선교현장에 잘 적응해 보려고 애를 써보지만 마음대로 되는 일은 아니다. 그는 처음엔 자기에게 어떤 문제가 있나 하고 더욱 힘을 쏟아보지만 문제는 자꾸 증폭된다. 나중에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지쳐서 결국 선교사역을 접고 본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선교현지에서 이 고통을 겪는 동안 또 5년 이상의 세월이 지나갔다. 그가 선교에 헌신한 이후 도합 10년 이상의 세월이 흘러가버린 것이다.

2-2. 젊음이 금방 지나갔다면

그가 스물다섯 살에 선교에 헌신했다면, 그의 나이는 이미 삼십 대 후반에 들어서고 있게 된다. 아직 인생의 석양까지는 아니지만, 오후 한 복판의 부드러운 햇살을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지난 10년을 뒤로 하고 인생을 새로 시작해야 하는데, 이제는 새롭게 무엇을 한다는 것이 만만한 일이 아니다. 어느덧 나에게 생긴 사랑하는 가족도 잘 돌봐야 한다.

대개 20대 젊은이에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넉넉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앞날이 창창하다고 생각하며,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고 실패를 겪어 보아도 좋은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시행착오는 젊음의 특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십 년 이상의 세월이 지나가고 30대 후반 정년의 문턱 앞에서는, 자신의 인생이 그렇게 여유롭지는 않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2-3. 무엇이 잘못 되었나

무엇이 잘못되었나? 인생이 선택의 과정이라면, 그가 처음에 무엇을 잘못 선택한 것일까? 부르심이 아닌데 뛰어나간 것이 문제인가? 선교지를 잘못 선택한 것일까? 선교사역의 어떤 일이 그와 맞지 않았을까? 혹은 선교 사역의 동역자를 잘못 만난 것일까? (사실 동역자의 문제가 선교사역의 좌절되는 이유 중에서 첫번째로 꼽힌다.)

선교사역이 좌절 되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10년을 토막 내 버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개 그 이유가 사실은 선교단체의 선택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음을 이해해야 한다. 동역자, 사역 장소, 사역 형태 등 여러 가지 이유가 바로 선교 단체 내에서 존재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3. 선교 사역은 선교 단체의 선택부터

3-1. 1800년대 선교 사역

근대 선교가 시작된 1800년대만 해도 과학 기술은 지금과 같이 발달하지 않았다. 특히 교통, 통신 수단은 옛날과 드를 것이 없었다.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려면 몇 달 씩 걸리기가 일쑤였고, 편지를 보내면 답장이 이듬해나 받았다. 교회는 선교사가 하는 사역에 대해 잘 알 수 없었고 자주 격려를 보낼 수도 없었다. 선교사는 망망대해를 향해 기약 없이 떠나갔고 정기적으로 안식년을 갖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다. 더욱이 좋은 동역자를 만나 함께 최선의 선교사역을 하는 것도 선교사의 선택사항은 아니었다. 선교사역은 다만 선교사 개개인의 믿음과 자질과 능력에 따라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3-2. 이 시대의 선교 사역

그러나 1900년대 들어 2차 대전 이후 세계는 급격히 안정되었고 각종 과학기술은 물론 교통,통신 수단이 획기적으로 발전했다. 그 과학 기술은 선교사와 선교사 그리고 선교사와 교회의 간격을 긴밀해지도록 좁혔고, 의사소통과 정보 교류 또한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도록 했다. 그래서 선교 사역이 긴밀한 동역으로 훨씬 더 많은 일을 더 빨리 진행하도록 만들고 있다. 이제는 1백 년 전처럼 다시는 보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서운함으로 눈물 젖은 손수건을 흔들며 혼자서 뱃고동 소리와 함께 푸른 바다 건너 잘 알지 못하는 나라를 향해 떠나가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긴 하다.)

3-3. 어떻게 동역할 것인가?

만일 선교사가 홀로 떠나 선교 현지에 도착한다면, 가장 먼저 바라보는 것은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갑자기 무력해진 자기 자신일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그곳에서 선교사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이며, 선교 현지의 상황에 익숙해지는 것조차 따라가기 벅차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지금 선교사들은 함께 짐을 나누어지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서로 도우며 나아가는 긴밀한 동역이 필요하며, 또 그렇게 한다. 이 동역으로 말미암아 두 사람은 한 사람의 몇 배 이상을, 세 사람은 두 사람의 몇 배 이상의 일을 해낼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선교사역에서는 이러한 동역의 중요한 점점 더 부각될 수밖에 없다.

3-4. 선교 사역은 선교단체를 중심으로

이때 동역을 잘 하기 위한 선교사들의 기구가 선교단체이다. 공통의 목적과 방법이 있어야 동역을 잘 할 수 있는데, 선교단체는 구체적으로 선교의 목적과 방법을 함께 하는 선교사들의 사역 기구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선교사가 선교사역을 잘 감당하려면, 먼저 자신이 함께 잘 동역할 수 있는 선교단체가 어디 있는가를 찾아서 힘과 뜻을 대해 충성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4. 선교는 동역이다.

4-1. 선교의 부르심은 각자, 그러나 그 사역은 동역으로

주님께서 우리를 복음을 전하는 자로 부르실 때, 우리 각자는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 대답한다. 이 선교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과 순종은 각자의 믿음에 관한 문제이다. 그러나 선교의 실제 사역은 항상 동역으로 이루어진다.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는 각자 군인으로서의 동원명령을 받아 전선으로 달려갈 것이다. 그러나 혼자 적진 속으로 뛰어 들어 전투를 벌이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는다. 실제 전투는 부대 단위의 구성원으로 각자 주어진 임무를 철저히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군인으로서의 부르심은 각자의 일이지만, 전투는 동역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군인 한 사람이 혼자 전쟁을 치를 수 없듯이, 선교사역 역시 치열한 영적 전쟁으로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일이다.

4-2. 선교의 동역은 선교단체를 형성한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보내실 때 혼자 가도록 하지 않고 두 사람이 가도록 하셨다. 이처럼 복음 전하는 사역은 언제나 동역으로 진행되었다. 사도 바울에게도 바나바, 실라, 누가, 디모데, 마가, 디도, 아볼로, 아굴라, 브리스길라, 소스데네, 에바르로디도, 더디오 등 많은 동역자들이 있었다. 요새 의미로 말하자면, 사도 바울은 꽤 큰 선교단체를 이루어 선교사역을 수행할 수 있었다.

윌리엄 캐리에게는 세람포의 3인이라고 부르는 평생의 동역자들이 있어 현지 선교사역을 위한 선교단체를 형성했다. 허드슨 테일러에게도 그와 같은 방식으로 일하기 원하는 많은 동역자들이 모여 상당히 큰 선교단체로 사역하게 되었다. 하이램 빙햄이나 찰스 스터드 같은 선교사들은 처음부터 선교단체를 구성하여 많은 사람들과 동역함으로써 선교사역을 수행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선교사역은 언제나 동역이었고, 그리고 그 동역은 선교단체를 이루어 더욱 활발히 진행될 수 있었다.

4-3. 교회와 선교단체

선교의 주체는 교회다. 교회는 선교사를 파송하여 선교사역을 감당하도록 한다. 이때 그 선교사들이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선교단체로 모여 함께 동역한다. 즉 교회는 선교의 주체로서 선교사를 파송하는 곳이고, 선교단체는 그 선교사역을 위해 동역하는 기구이다.

부활하신 주님은 모든 그리스도인, 다시 말하면 교회에게 땅 끝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것을 명하셨고, 이 명령을 잘 수행하기 위해 선교사들은 선교단체를 형성해 동역한다. 그리고 선교사들은 이 선교단체의 구성원으로 함께 동역함으로써 선교의 사역을 더 잘 감당하게 된다.

5. 선교단체, 어떻게 선택하나

선교 사역에서 선교단체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그 선교단체를 선택하는 기준과 방법 또한 중요하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선교단체를 선택하는 기준과 방법은 무엇인가?

5-1.  내가 동역할 수 있는 곳이 가장 좋은 단체이다.

누구나 가장 좋은 선교단체를 원하지만, 가장 좋은 선교단체 란 없다. 다만, 각 선교사 혹은 선교사 지망생 각자가 가장 잘 동역할 수 있는 선교단체 만이 있을 뿐이다. 왜냐하면, 가장 좋은 선교단체의 기준 자체가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주관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교사는 자신의 믿음과 목표와 능력에 부합하는 선교단체를 찾아, 그 단체의 선교사를 동역자로 서로 섬기며 함께 사역할 수 있는지를 찾아봐야 한다. 아무리 좋아 보이는 선교단체라 할지라도 자신이 잘 적응해 함께 사역할 수 없다면, 그 선교단체는 그에게 가장 좋은 선교단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선교사역을 잘 감당하려면, 선교단체의 목표와 방법 및 여러 가지 특성을 잘 알고, 자신과 맞는 지를 체크해 잘 동역할 수 있는 선교단체를 찾아야 한다.

5-2. 선교단체 수가 너무 많은데

선교단체를 찾는 사람이 가장 먼저 놀라는 것은 선교단체 숫자가 너무나 많아 보이는 것이다. 이 많은 수의 선교단체를 어떻게 다 알아본다는 말인가? 그런데 침착하게 살펴보면 선교단체의 수가 그렇게 많은 것이 아님을 곧 알 수 있다. 

우리나라 기독교 활동은 대개 선교라는 말을 붙이기 때문에 더욱 혼란스럽다. 문서선교, 테이프 선교, 음악 선교, 캠퍼스 선교, 장애우 선교, 미용 선교 등이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선교 본래의 의미, 즉 해외 선교를 위한 선교단체에 대해서만 알아보자. 해외 선교를 위한 크고 작은 단체들이 많지만, 대개 제대로 사역하고 있는 약 30개의 해외 선교단체들이 선교한국 회원(조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선교한국 회원은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치는 심사를 통해 회원을 허입한다.

그리고 짝수 해마다 열리는 선교한국 대회에 우리나라 해외 선교단체의 거의 대부분이 참여하는데, 대회 때마다 대략 70-80개의 선교단체들이 참여한다. 이중에서 본격적인 해외 선교사역을 위한 단체들은 약 50 단체 정도로 보면 된다. (예: 신학대학원 선교부 혹은 선교 연구 및 훈련기관 제외). 이중에서 각자 중요하다고 여기는 기준의 체크리스트를 갖고 찾아보면, 선교단체의 숫자가 그렇게 놀랄 정도로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의 체크리스트는 선교 단체의 목표와 방법 등의 기준과 특징을 분명히 이해하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바를 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5-3. 선교단체 체크리스트 열 가지

(1) 목표로 하는 사역 기간은?
단기 사역은 2년 이하의 선교사역을 말하며, 중기 사역은 2년 이상 특정한 기간을 정해 사역하는 것이며, 장기 사역이란 기간을 특별히 정하지 않은 상당히 긴 사역을 말한다.

선교단체 중에는 2년 이하의 사역이 주종을 이루는 단체들이 있으며, NGO들과 같이 2년은 넘지만 특정한 기간을 전제로 사역하는 단체가 있다. 장기 사역단체는 처음부터 특정한 기간을 염두에 두지 않는 평생 사역을 전제로 하는 단체이다. 선교 사역 기간을 두고도 오해와 실망이 생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먼저 어떤 기간의 사역을 감당하려 하는지 잘 생각해 보고 , 거기에 맞는 선교 단체를 알아보는 것이 옳다. 

물론 단기 사역 중심의 단체에게도 평생 계속하는 사역들이 있고, 장기 사역 단체에서도 단기 사역 프로그램이 있기는 하지만, 그 선교단체에서 주로 목표로 하는 사역 기간이 어떠한지 이해하는 것도 좋은 참조가 될 것이다.

(2) 주 된 사역의 형태는 무엇인가?

대개의 선교단체들은 복합적 사역의 형태를 갖고 있지만, 그들이 목표로 하는 핵심 사역이 있다. 복음 전파를 하는 곳도 문화 사역이나 지역 개발 사역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며, 의료 사역을 하는 곳도 복음전파 사역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단체의 목표 및 핵심 사역이 무엇인가를 알아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사역을 계속하다보면 역시 그 단체의 핵심사역에 집중하게 될 수밖에 없다. 어떤 선교사는 그 단체가 복음전파 사역에 집중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게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선교사는 자신이 원래 가졌던 전문지식이나 기술이 사장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어떠한 불만이든 많이 쌓이면 좋은 동역이 되기를 기대할 수 없게 된다.

(3) 사역 대상은 누구인가

주 사역대상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사역 대상이 누구나 순수 미전도 종족이어야 옳은 것도 아니고, 반드시 도시 빈민이어야 옳은 것도 아니지만, 자기가 사역하기를 원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그래서 그 선교단체와 동역하면 그들에 대한 선교사역을 감당하게 되는지를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을 위한 사역에 맞는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당신은 특정한 종교권에 대한 관심이 있는가? 어린이 사역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가? 순수한 미전도종족에 대해 관심이 있는가? 교회 미자립 지역에 대해 관심이 있는가? 

선교단체에 따라서는 아주 특정한 대상에 한정하여 집중적으로 사역하는 경우도 있다. 그 선교단체에 대해 왜 이러한 대상으로는 사역하지 않는가 하고 불만을 나타낼 필요는 없다. 그것이 그 선교단체의 특징인 것을 이해하고, 그 단체의 사역 대상이 누구인지 분명히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4) 공통의 핵심가치(core value)

선교단체마다 명문화된 핵심가치가 있다. 선교단체의 목적에 기록하는 경우도 있고, 핵심가치라는 말을 그대로 사역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마치 한 나라를 설립 이념과 같은 것이요, 한 조직에 있어서 설립정신과 같은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그 단체를 이해할 때 그 이념과 정신은 가장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임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자신이 갖는 선교에 대한 기대와 목적이 그 선교단체의 핵심 가치가 일치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내가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따를 만한 것인지를 잘 알아봐야 한다.

선교사역이 하나님의 거룩한 일이라고 항상 은혜 안에서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선교단체 내부에서, 선교사들 사이에서도, 혹은 사역과 관련해서 발생하는 영적 싸움은 더 치열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중에 어떤 불만이나 갈등이 생겼을 때, 이 핵심 가치는 선교단체 내에서 그 판단의 최종권위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이 핵심가치 때문에 선교사역을 더 계속할 수도 있고, 반대로 그만 둘 수밖에 없기도 한다.

(5) 성경적 교리와 신조

'그들이 성경을 어떻게 알고 믿고 있는가?' 하는 것은 교리이고, '그들의 삶과 사역에 그 교리를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 신조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이 교리와 신조 때문에 교단과 교파과 갈라지기도 했다. 선교사역은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을 떠날 수 없는 것인데, 그 교리와 신조가 다르다면 동역하기가 힘들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어느 선교단체는 그들이 갖고 있는 성경적 교리와 신조에 대한 견해를 강력히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교단적 배경이 강한 경우에는 (예: 교단 선교부) 그 교리와 신조에 동의하지 않으면 동역하기를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선교단체는 대개 초교파적이지만 그래도 성경적 교리와 신조를 강하게 요구하는 곳이있다.

대개는 복음전파와 교회 개척을 주목표로 하는 단체는 그 사역이 설명해 주듯이 성경적인 교리와 신조를 더 요구하는 편이고, 문화 사역이나 지역개발 사역을 주로 하는 단체는 이 성경적 교리와 신조를 덜 요구하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선교단체와 성경적 교리와 신조의 방향과 기대하는 수준이 어느 정도 같아야 계속 동역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을 것이다.

(6) 재정정책에 대해

선교단체가 선교사의 후원을 다 책임지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기대이다. 교단 선교부나 특별 기금으로 운영되는 일부 NGO단체에게 그런 것을 기대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선교단체에서는 선교사 개인이 각자의 재정과 후원에 대해 책임을 진다고 봐야 한다.

선교후원 자체는 해당 선교사가 일차적 책임을 지게 되지만, 그 재정을 운용하는 재정정책은 선교단체마다 다를 수 있다. 그리고 선교단체의 재정정책은 선교사의 삶과 사역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다. 선교단체들이 채택하고 있는 재정정책의 형태는 대개 다음의 네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전액지원(Full System)의 후원 정책이다. 선교단체에서 선교사의 생활과 사역을 전액 지원하는 재정정책인데, 우리나라 선교단체 중에서 이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곳은 현재 일부 NGO 단체를 제외하고는 없다. 개별적으로 특정한 교회나 개인으로부터 전액을 지원받는 경우는 있겠지만, 선교단체로서 이 정책을 채택하는 경우는 없다. 어떤 교단 선교부 같은 곳에서 충분히 지원받도록 직접개입해서 도와주는 경우는 있지만, 전액지원 그 자체와는 좀 다르다.

둘째, 공동운영 (Pool System) 재정정책이다. 이 정책의 골자는 후원액수와 상관없이 선교사의 생활과 사역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해주자는 것이다. 즉, 후원금을 전부 모아 공동으로 관리해 현지 상황에 맞추어, 일본 같이 비용이 많이 드는 곳의 선교사에게는 많이, 비용이 적게 드는 곳의 선교사에게는 적게 지급하여 선교사의 재정확보를 안정시켜주는 정책이다. 이 정책의 장점은 비록 후원액수가 적더라도 비용이 많이 드는 지역에서 사역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그러나 단점은 후원 액수보다 적게 지급받는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의 불만이 생길 수 있으며, 선교사들이 재정에 관한 통제가 심하게 받기 때문에 그 운용과정에서 선교사의 불만이 흔히 나타난다는 것이다.

셋째, 전문인 선교 재정정책이다. 선교사의 기술과 능력으로 선교현지에서 취업을 하거나 사업을 시작해 생활과 사역의 경제적인 면을 해결한다는 것이다. 각종 NGO사역도 이 범주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대개의 전문인 선교 재정 정책의 장점은 물론 후원을 구하고 기도하는 부담을 없앨 뿐만 아니라 후원자들도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기대가 있다. 그러나 단점을 말하면, 웬만한 선교지는 취업 기회가 없을 뿐만 아니라 현지에 취업을 한다 해도 그것으로 생활과 사역을 하기 힘들므로 현실은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지에서 사업을 개시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더구나 미전도 종족 같은 곳에서는 취업할 것도, 사업할 여건도 존재하지 않는다.

넷째, 선교사 자신이 후원과 재정을 모두 관리하는 정책이다.  이때 선교단체는 재정을 단순히 이체하거나 보관하는 관리역할만 담당한다. 재정 운용의 모든 책임과 결과는 선교사 자신이 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선교사와 선교단체 간에 재정정책으로 말미암아 의견불일치나 불만이 생길 일이 별로 없다. 

선교사 지망생들은 이 재정과 후원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는데, 그 관심 속에는 후원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섞여 있다. 그러나 선교사의 후원에 관해서는 성경의 많은 곳에서 분명한 약속을 주셨다. 그래서 후원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담대해도 좋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군이 일할 수 있도록 충분히 보살피신다. 문제는 선교사 자신이 과연 하나님의 일군인가에 달려 있다. 여태까지 선교의 역사에서 후원이 문제가 되어 선교의 일을 감당하지 못한 선교사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7) 의사결정 구조 및 갈등 해결 방식

선교단체의 의사 결정 구조가 신참 선교사에게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아직은 갈등이 생길 일도 없고, 다만 맡겨주는 일을 열심히 하면 그 이상 신경 쓸 일도 없다. 그러나 한 10년 쯤 경력이 쌓인 선교사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그것은 그가 선교단체에서 지도자적인 위치에 와있기 때문이다. 선교사가 약 10년지나면,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선교단체 내에 리더십의 위치에 밀려 올라가게 된다. 이때 갈등을 해결하는 의사 결정 구조는 대단히 중요한 것이 된다. 바로 이 의사 결정 구조 때문에 선교단체에 더 이상 있을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때 그 단체의 의사결정 구조를 잘 알고 적응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었음을 알게 된다.

단일 지도체제란 한 사람의 강력한 지도력이 선교단체를 이끌고 갈등과 문제가 생길 때도 그 지도력에 의해 해결되는 구조를 말한다. 장점은 강력한 지도력에 따르므로 의사결정이 일사불란하다는 것이다. 단점은 선교사 개개인의 의사가 반영되지 못한다는 것과 그 지도력이 교체될 때 다음 리더십이 충분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심한 진통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복수지도체제란 여러 사람이 합의에 의해 지도력을 행사하는 구조를 말한다. 장점은 선교사 개개인의 의사 및 사정이 충분히 반영되어 결정 후에는 더욱 강력한 지도력이 발휘된다는 것이다. 단점은 의사결정에 시간이 많이 걸려 의사결정에 기동력이 떨어지고 또 상당한 인내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8) 선교사 관리에 대해

선교단체가 선교사의 영적, 정신적, 물리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는가는 동역의 핵심 요소로서 대단히 중요하다. 그 중에서 첫째로 선교단체가 각 선교사를 지체로 여겨 어떤 관심을 기울여 돕는가? 영적인 도움은 어떻게 주고 받는가? 정신적인 갈등과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는가? 선교사의 생활과 사역 등 물리적 환경의 문제해결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결의 도움을 주고 있는가? 이 선교사 관리의 측면은 선교단체마다 천양지차 다르기 때문에 관심 있는 선교단체마다 잘 알아봐야 한다. 그리고 알아본 그 내용이 선교현지에서 그대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억측해 낙관하거나 비관할 필요가 전혀 없다. 

선교사 자녀관리는 선교사의 삶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변수가 되기도 한다. 선교단체가 자녀교육을 위해 어떠한 실질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혹시 누가 선교사는 자녀교육 정도는 희생해야 한다고 설득하려 든다면,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자녀교육은 희생할 수도 없고 희생해서도 안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선교사 자녀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부모 선교사의 동역자로서 그리고 장래 그리스도의 믿음의 일군으로 합당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 선교사는 여러가지 위기를 겪기도 한다. 때로는 예상할 만한 위기도 있고, 예상하지 못하는 위기도 있다. 급한 병이 날 수도 있고, 심하게 다칠 수도 있고, 정신적으로 공황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때로는 강도를 당하거나, 인질이 되거나 납치를 당할 수도 있고, 순교의 현장을 각오해야 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선교단체는 선교사들의 위기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위기를 대비해 어떠한 주의를 기울이며 또 어떤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가?

선교사 관리의 문제는 우리 나라 선교단체들도 연륜과 경험이 쌓여 점점 중요한 항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은 선교사들에게 믿음으로 이겨내라고 하며 계속 바라보고만 있을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선교사관리는 선교단체의 체크리스트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항목이다.

(9) 선교사 준비와 훈련

좋은 선교사는 다듬고 만들어진다. 좋은 선교단체는 좋은 선교사를 만들기 위해 합당한 준비와 훈련과정을 갖고 있다. 아무리 훌륭한 사역을 한다고 해도, 멋진 조직과 공급체계를 갖춘다 해도 좋은 선교사를 만들지 못하는 선교단체는 좋은 선교단체라고 말하기는 힘들 것이다. 선교사는 그 선교단체가 좋은 선교사를 만들기 위해 어떠한 준비를 시키며, 어떻게 훈련하는가를 잘 살펴봐야 한다. 이것은 사역마다 그 특성이 있기 때문에 어떤 훈련이 가장 좋다고 말할 수는 없을지라도, 적어도 그 사역을 감당하기에 합당한 선교사를 만드는 훈련은 되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영적, 인격적 훈련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 훈련이 제대로 되고 있는가는 영적, 인격적 성숙의 열매로서 파악해야 한다. 왜냐하면 선교사역의 최종목표는 언제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 말씀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또한 선교사역 자체가 서로 섬기는 동역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자라가야 한다.

(10) 선교단체 역시 선교사가 될 사람을 체크하고 있다.

한편 선교단체 또한 선교사 지망생을 부리런히 체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선교단체 또한 장차 동역할 선교사를 파악하고 검증하는 일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선교사 지망생들은 이 점을 잘 인식하고, 선교단체가 자신을 선교사로 받아들이지 않거나 제한을 가한다면 먼저 자신이 동역자로 적합한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선교단체가 선교사를 체크하는 체크리스트는 먼저 영적, 인격적 성숙도를 중심으로 동역자로서의 자질을 중심으로 사역을 위핸 언어 능력 및 사역 능력을 보게 된다. 체크리스트의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좀 특별한 항목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선교단체 중에는 나이에 대한 제한을 두는 곳이 있다. 너무 나이가 적거나 혹은 너무 많은 경우에도 제한하기도 한다. 또는 특정 수준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며, 부양가족에 대해 자녀수라든가 부모 부양의 의무에 대해 제한적 규정을 두는 곳도 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국제공용어로 사용되는 영어 구사능력을 강력히 요구하는 선교단체도 있다. 대개의 국제선교단체는 영어구사능력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어떤 사람들은 들어가서 영어를 배우면 될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시도는 별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선교단체 중에는 빚(세상 빚, 대출, 카드 대금)에 대한 대단히 엄격한 경우도 있고, 다소 관대한 경우도 있다. 어떤 선교단체는 제한적인 단서를 붙이기도 한다. 대단히 엄격한 경우에는 내가 아무리 그 선교단체와 동역하고 싶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리고 대부분의 선교단체는 형사상 처벌 경력에 대해 일정한 기준을 갖고 있다. 그중에서도 성범죄 및 아동학대 등의 범죄는 특별한 엄격하게 다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전력이 있는 사람은(혹시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 할지라도) 스스로 선교사역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선교지에서는 성적인 문제에 더 노출되고 더 긴장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선교단체에 따라서는 이혼의 경력에 대해서도 대단히 엄격하게 제한하는 단체도 있으며,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허용하는 단체도 있다. 이밖에도 선교사 지망생 자신에 대한 특별한 관련이 있는 사항이 있으며, 해당 선교단체에 분명히 그 정보를 제공하고 문의하는 것이 후에 곤란을 겪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