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26. 14:54ㆍ선교 교회이야기
기독교 결혼 사역 프로그램을 바로 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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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현재 우리의 상황
1) 주님의교회 ‘매칭 오브 갓’
2) 화성남 프로젝트
3) 갓데이트
4) young28(크리스천데이트결혼준비학교)
5) 기타...대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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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현재 우리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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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사랑하는 두 남녀가 만나 이루는 아름다운 결실이다.
최근 통계청 발표를 보면, 한 해에 약 30만 쌍이 결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결혼의 시기가 늦어지고 청년층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결혼이 늦어지는 현상에는 가족의 해체, 여성의 사회 진출 등 다양한 이유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 2030~40세대들의 결혼이 늦어지는 데는 경제적 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죽하면 ‘삼포 세대’라는 용어까지 나와겠는가?
삼포 세대란, 경제적 이유로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계층을 비유한 말로 2030세대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대변해주고 있다.
한 설문조사 기관의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 10명 중 4명이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교회 안의 상황은 어떨까? 교회 역시 다르지 않다.
미혼 청년층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교회의 사역이 필요함은 이미 인식된 상태다.
현재 규모가 큰 교회들에서는 싱글 모임과 공동체를 통해 그들에 대한 목회 방법을 수립해가고 있는 중이다.
짝을 만나고 싶은 청년들
미혼 크리스천 청년들의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짝’을 만나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상대를 만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혼 적령기에 있는 크리스천 싱글들이 바라본 교회 환경은 어떨까?
기독교 결혼사역 기관에 등록해 교육을 수료한 30대 이상 청년(미혼 또는 최근 결혼) 10여 명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결혼 상대자를 만나는 것이 개인적인 영역에 속한 것이라는 생각이 많았으나,
교회가 청년들의 결혼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과 사역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우선 30대 초반의 K 청년은 교회 안에서 교제하는 것을 다들 꺼리는 분위기라 만남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
50여 명 남짓한 청년부에서 교제를 하다 자칫 실패할 경우, 둘 중 하나는 공동체를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런 사례들이 많았기 때문에 교역자들도 교제를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최근 결혼한 C 청년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교회가 청년들에게 차세대 사역(주일학교)과 교회 내 행사를 위한 헌신은 권하지만,
정작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간간이 교회에서 이성교제에 대한 특강이 이뤄지지만,
실제로 이성을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데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비교적 청년 수가 많은 큰 교회에 다니는 J 청년은 청년이 많은 교회라고 해서 만남의 기회가 많은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청년들이 많다보니 서로를 알아가기가 더 어렵다고 지적했다.
만남의 관계는 넓어졌을지 모르지만, 깊이 있는 만남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말이다.
이처럼 교회의 주된 관심의 대상에서 밀려나고,
청년부 안에서도 어중간한 위치에 놓여 불안정한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고령화된 청년들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그래도 규모가 큰 교회의 청년부는 싱글 공동체를 통해 비슷한 연령대의 청년들이 예배와 모임,
신앙적 활동 안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한 교회 안에서 청년들 스스로가 만남과 교제를 가져야 하다 보니 제약과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규모가 큰 교회의 상황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대다수의 중소형 교회들의 청년부에 속한 청년들은 사회적 관계 외에 크리스천인 이성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지역의 소형 교회 청년부에 속한 30대 후반의 Y 청년은 “수년 간 크리스천 이성 상대를 만날 기회가 없었다”고 고백한다.
이렇게 교회 청년들의 결혼이 점차 늦어지면서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취재를 통해 만난 청년부 사역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대부분의 교회들에서는 형제의 비율보다 자매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다 보면 교회 안에서 크리스천 자매가 크리스천 형제를 만나는 것은 더욱 어렵게 된다.
청년부 사역자들의 말에 따르면 오전에 본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 이성을 만날 수 있는 큰 교회의 싱글 모임이나 청년부 모임에 출석하는 미혼 청년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교회 안에서 필요를 채우지 못하다 보니 결국 결혼정보업체나 인터넷 매칭 사이트,
교회 밖의 동호회와 같은 모임에 가입해 활동하는 청년들도 있다.
이러한 상황은 결과적으로 청년들이 신앙 안에서 바른 교제를 해나갈 수 없게 만든다.
신앙 안에서의 바른 교제와 결혼을 위한 훈련이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결혼전문가는 “교회가 청년들에게 믿음의 배우자와 만날 것을 설교하면서,
정작 그들이 믿음의 배우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실제적인 역할은 간과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청년들의 교제와 결혼은 청년 개인의 신앙은 물론 교회의 건강성에 있어 중요한 요인이나
목회자들은 선뜻 그들을 위한 대책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다.
교제와 결혼에 대해 상담해줄 수 있는 전문 인력도 없을뿐더러
자칫 교회(청년부)가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교회가 청년들의 결혼 사역에 완전히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몇몇 교회에서는 전문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주변 교회들과 연합해 청년들의 데이트와 결혼을 돕고 있다.
청년들의 데이트와 결혼을 실질적으로 돕는 ‘매칭 사역’을 하는 교회와 단체들을 취재했다.
1) 주님의교회 ‘매칭 오브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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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교회 - http://www.pcltv.org/
‘매칭 오브 갓’등 다양한 사역모델로 지역사회에 봉사
http://www.inewspeople.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64
서울 주님의교회(담임목사 박원호)는 미혼 청년들의 만남을 위해 ‘매칭 오브 갓’(주님의교회 싱글매칭학교)이라는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교회가 청년들의 결혼에 직접 나선 것이다. 개 교회가 혼자서 매칭 사역을 진행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자칫 매칭의 과정과 이후에 소음이 생겨 행사를 주관한 교회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칭 오브 갓’ 사역을 계획, 추진해오고 있는 교역자는 공광승 목사다. 유학 시절부터 가정 사역에 큰 관심을 가지고 공부했던 공 목사는 “배우자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아요”라는 청년들의 하소연을 들었다. 공 목사는 “일반적인 이성교제 강의나 조언만으로는 그들의 구체적인 상황들을 해결해주기 어려웠다”고 말한다.
그는 결혼적령기에 있는 2030 청년들을 ‘학원세대’로 정의한다. 학생 때부터 경쟁사회 속에서 살며 학원 문화에 익숙한 2030 청년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왔지만, 정작 삶의 중요한 부분인 결혼에 대해서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공 목사는 “특히 크리스천 청년들에게는 결혼이 가정신앙공동체를 이루는 첫 단계이므로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주님의교회 싱글매칭학교는 2009년 가을에 시작해 횟수로는 3년째지만, 1년에 3기씩 개최해 현재 8기 교육을 앞두고 있다. 실험적으로 시작한 사역이지만, 개 교회의 성공적인 매칭 사역 모델로 평가될 만큼 대내외적으로 반응이 좋다. 매주 토요일, 총 4주(마지막 주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싱글매칭학교의 특징은 소규모의 인원에게 집중화된 교육과 훈련을 통해 만남의 장을 마련해준다는 점이다.
우선 교회가 주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인원을 선별한다.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통해 1차 인원을 추리고, 최종 면접을 거쳐 해당 인원을 확정한다. 지원자의 연령도 남자 32~40세, 여자 30~36세로 제한한다. 30대 이전 청년들은 결혼에 절실하지 않아 모임이 미팅 분위기로 흐르는 경향이 있고, 참석을 희망하는 형제들이 보통 30대 중후반이다 보니 연상인 자매들을 부담스러워하고 그러다 보면 또래보다 나이가 많은 자매가 소외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혼정보업체처럼 학력, 재산과 같은 외적 조건을 기준으로 삼지는 않는다. 다만 형제자매 모두 직장을 다니고 있어야 한다. 공 목사는 “무엇보다 참가자의 정신적 · 육체적 건강성과 배우자를 찾기 위한 진정성을 최우선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선별된 남자 20명, 여자 20명은 4주간의 인텐시브 과정에 들어간다.
무료로 진행되는 과정이기에 참가자들에게는 성실성이 요구된다. 과제와 출석이 불성실하면 즉각 탈락시켜 기회가 대기자에게로 넘어간다.
싱글매칭학교는 매주 다른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석자들이 다양한 면모를 드러내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짧은 4주 동안 자신과 맞는 짝을 찾도록 도와주기 위함이다.
주요 활동을 보면, 1주차에는 오리엔테이션과 공동체 훈련을 통해 서로를 파악하는 시간을 갖는다. 2주차는 야외에서 진행되는데, 등산복을 입고 인근 산에 오른다. 야외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서로를 오픈하기 좋다는 데 있다. 활동 중에 파트너의 의식적·무의식적인 말과 행동 등이 나타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파트너가 어떤 사람인지 감을 잡을 수 있다. 3주차에는 결혼 특강과 함께 포크댄스가 이어진다. 참석자들은 댄스 복장을 갖추고 춤을 추면서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한다. 3주차에는 주중에 형제와 자매 그룹이 따로 모여 자신을 돌아보고 고민을 나누는 집단 상담 시간을 갖는다. 4주차에는 파트너와 같이 장을 보고 요리를 만들어 본다. 결혼 생활의 환경을 미리 체험하면서 파트너와 호흡을 맞춰보는 것이다. 4주차는 1박 2일로 진행되며, 그동안의 만남을 돌아보면서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
싱글매칭학교 기간 중에는 무작위로 커플을 정해 주중 데이트를 주선해 준다. 데이트 이후에는 데이트 사진과 후기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주님의교회 싱글매칭학교는 이론에만 머무는 교육이나 형식적인 만남이 아니라, 실질적인 교육 과정과 서로에 대해 인격적으로 충분히 알 수 있는 활동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공 목사는 “요즘 청년들은 준비가 돼 있지 않아 이성을 알아가는 기술이 부족해요. 그래서 싱글매칭학교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을 노출하게 합니다. 상대와의 관계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상대를 보는 눈을 길러주는 것이 교육의 목적입니다”라고 말한다.
4주 과정이 끝나면 참석자들은 지속적으로 교제하기 원하는 사람을 3명씩 써서 내고, 이를 바탕으로 매칭이 이뤄진다. 한 기수당 50% 이상 성사될 정도로 성사율이 높다.
매칭 이후에는 반짝 커플로 끝나지 않고 좋은 관계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3~4주 동안 공 목사의 지도 아래 데이트를 한다. 커플은 공 목사에게 수시로 데이트 과정과 결과를 알리고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 공 목사는 서로가 맞지 않아 헤어질 경우 다음 만남을 위해 이별을 잘 할 수 있도록 조언도 한다. 이 기간 이후 서로가 만족스러울 경우 공식적인 커플이 된다.
공 목사는 커플이 되지 않았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참석자들에게 말한다. 싱글매칭학교 과정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이성을 알 수 있는 시각을 가지게 되면 앞으로 충분히 좋은 짝을 찾고 좋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칭학교에서는 커플이 되지 못했지만, 다른 공동체에서 상대를 만나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청년들이 여럿 있다고 한다.
공 목사는 짝을 찾고자 하는 미혼 청년들에게 조언한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배우자가 반드시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기도하십시오. 하지만 기도 제목에 한정되지 말고 상대방에 대해 모든 것을 열어놓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십시오. 올해 상반기 싱글매칭학교는 3월 10~31일(8기), 6월 9~30일(9기) 기간에 열릴 예정이다.
2) 화성남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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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남 지구에서 만나다’ – 화평, 성심, 남포 청년 80명 참석..은평교회도 동참
http://repress.kr/13194/
화평교회(담임목사 김병훈), 성심교회(담임목사), 남포교회(담임목사 박영선)가 청년들의 데이트 매칭을 위해 뭉쳤다. 개 교회의 이름 앞 글자를 따서 ‘화성남 프로젝트’라고 이름을 정했다. 3개 교회 모두 합신 교단이며, 가까운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교회 안에서 건전한 크리스천 청년들의 만남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그들에게 만남의 장을 마련해주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해 올해로 벌써 3회째다. 1회 때는 1일 프로그램으로 진행했으며, 2회 때는 1박 2일로 시간을 늘렸다. 이를 위해 세 교회의 청년 담당 교역자와 직분자 한 명씩 총 6명이 준비 모임을 가졌다.
남포교회 김무수 목사(청년부 담당, 화성남 프로젝트 진행)는 “참석자들 대부분이 직장인으로 시간적 부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금요일에서 토요일까지 1박 2일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퇴근 시간 이후에 시작하고 다음 날이 휴무이기 때문에 금, 토 1박 2일로 해 많은 청년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데이트 매칭 모임이기 때문에 인원 제한은 불가피하다. 참석 인원은 세 교회에서 각각 27~37세 청년들 중 남자 10명, 여자 10명씩 총 60명이다. 마감은 선착순이다. 김 목사는 “주관적 기준으로 선별할 경우 불공정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선착순 마감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화성남 프로젝트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소속 교회 교역자들이 참가자들의 신원을 보장한다는 점이다. 참가자의 신원과 신앙의 상태에 대해 담당 교역자가 이미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교역자들끼리 각 교회의 참가자에 대한 신상 정보를 상호 공유하기 때문에 매칭 이후 데이트를 진행할 때에도 안전성과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다.
화성남 프로젝트는 1박 2일이라는 특성을 살려 야외로 나가 숙박을 함께 하기 때문에 집중적인 만남이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간단하다. 예배, 특강, 조별 교제가 행사의 전부다. 가장 중점적인 시간은 조별 활동이다. 한정된 시간 안에 참가자 전원을 알아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8~10명 정도로 조를 편성한다. 각 그룹마다 교역자와 장로 직분자들이 조장을 맡아 모임 진행을 돕는다.
제한된 시간 안에서 모든 사람을 알 수는 없기 때문에 같은 그룹의 참가자들과의 교제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따라서 조별 모임의 목적은 자신을 최대한 드러내는 데 있다.
첫째날의 ‘갑옷 그리기’와 둘째날의 ‘3분 스피치’는 참가자들의 진솔한 모습을 나타내는 시간이다. 전자가 참가자의 내면적 ‘나(성격, 기질, 생각 등)’를 표현한다면, 후자에서는 사회적인‘나(가족관계, 직업 등)’의 모습을 드러내도록 한다. 조원들이 1박 2일 동안 서로를 집중해서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시간을 통해 마음에 둔 이성에 대한 1차 선택과 2차 선택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각 그룹의 조장은 참가자들의 최종 선택을 토대로 매칭을 한다. 짧은 시간 안에 진행되는 모임이다 보니 순서 안에 데이트 시간이 포함된다. 순서 이름은 ‘2만 원의 행복’이다. 행사 참가비 1만 원을 데이트 비용으로 사용하면 된다. 이후 데이트 내용을 조장들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화성남 모임은 마무리된다.
화성남 프로젝트의 특징은 매칭되지 못한 참가자들 역시 무작위로 커플로 묶어 줘 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다. 김무수 목사는 “매칭을 목적으로 한 만남이지만, 크리스천으로서 데이트 훈련을 경험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단, 같은 교회의 청년들끼리는 매칭하지 않는다. 같은 조 안에서 매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조 안에서 매칭이 되지 않을 경우 전체 소개나 조별 발표회를 통해 알게 된 다른 참석자와 프로젝트를 마친 후 교제를 시작할 수도 있다. 모임은 교역자를 통해 이루어진다.
화성남 모임에 대한 청년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이미 두 쌍의 커플이 결혼했는데, 그중 한 쌍이 같은 조에서 만난 커플이었다. 김 목사는 “화성남 모임에 결실이 생기고 소문이 퍼지면서 교회 내 기존 청년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청년들이 이런 연합 모임을 통해 개교회주의에서 벗어나 공교회성을 경험한 것 역시 부가적으로 얻은 중요한 신앙적 경험”이라고 말했다.
올해 5~6월 중 진행 예정인 3차 모임은 참가를 희망하는 교회들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교회가 연합할 수 있게 됐다. 단, 참가를 희망하는 교회들은 짝을 맞춰서 신청해야 한다.
3) 갓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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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goddate/
크리스천 결혼 준비 모임 단체인 ‘갓데이트(문형욱 대표)’는 단순히 결혼을 목적으로 한 매칭이 아니라, 건전한 데이트를 통해 하나님 안에서 결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문형욱 대표 역시 갓데이트와 같은 모임에서 배우자를 만났으며, 이것이 사역을 시작한 계기가 됐다고 한다.
2006년에 시작된 갓데이트는 정식 회원이 2,000명에 이르고, 50회 이상의 결혼 준비 모임을 개최했다. 모임을 개최할 때마다 50명 이상의 교회 청년들이 참석하는 모습을 보고, 문 대표는 교회가 청년들의 이성교제에 대해 전문적인 사역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때마침 몇 교회가 행사 협력 요청을 해 와 교회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 문 대표는 청년부가 없는 작은 교회뿐 아니라, 청년부 규모가 제법 큰 교회들과도 함께 사역한다. 규모와 상관없이 교회 단독으로 매칭 행사를 진행하기에는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주최하는 교회에서 행사 장소를 제공하고 홍보하며, 갓데이트는 행사 기획 및 진행을 담당한다.
프로그램은 “세미나”, “교제”, “매칭”을 주제로 4주간 진행된다. “세미나”는 애니어그램(성격유형검사)으로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시간이다. 문 대표는 “나를 알면 상대 역시 달라 보인다”며 결혼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자기 자신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참석하는 청년들 가운데 상당수가 자존감이 낮다며, 한 번은 회원들에게 자신과 같은 사람을 결혼 상대자로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을 했는데 80% 이상이 아니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문 대표가 데이트 훈련에서 자존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교제” 시간은 레크리에이션, 파트너와의 미션 수행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다. 또한 신원이 확인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연락처를 공개해 호감을 느끼는 상대와 데이트도 할 수 있다. 나이가 서로를 알아가는 데 제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나이를 공개하지는 않는다. 갓데이트는 외적인 조건에 의지해 사람을 판단하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 조건을 먼저 공개하지 않고, 먼저 참석자의 내면을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문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단순히 조건 좋은 상대를 연결해 주는 일은 일반 결혼업체에서 잘하고 있어요. 매칭 프로그램이지만 ‘매칭’은 결과일 뿐입니다. 과정이 더 중요해요. 정신과 내면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와서 어울리며 교제하는 법을 배워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갓데이트는 20여 곳의 교회에서 매칭 사역을 진행했으며, 커플의 탄생 비율은 40% 정도다. 문 대표는 요즘 청년들이 배우자를 쉽게 찾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매스미디어가 심어 놓은 그릇된 결혼관을 꼽았다. “대중문화를 통해 형성된 기존의 이성관에서 벗어나 관계를 통해 인격적인 이성교제를 나누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매칭 이후 갓데이트에서는 성사된 커플들을 대상으로 4주 동안 커플여행을 진행한다. 커플여행은 실질적인 관계 훈련에 교육의 초점을 두고 있으며, ‘커플 사이의 목표 세우기, 커플지도 검사, 결혼을 위한 기도’ 등의 순서가 마련돼 있다. 문 대표는 “만나다 보면 분명히 나와의 차이점이 발견되고, 갈등도 생긴다”며 “서로의 다른 점과 갈등을 잘 조정해나가는 훈련을 통해 지금 교제하고 있는 이성이 나의 진정한 배우자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4) young28(크리스천데이트결혼준비학교)
------------------ www.young28.com 홈페이지 운영 중단.
‘young28’(이정현 대표)의 매칭 사역은 교회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young28의 매칭 사역 자체가 교회와의 연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사역이기 때문이다.
young28의 교회와의 협력 방안은 구체적이다. 교회 네트워크를 통해 개 교회에 멘토를 세우고 교회 연합 세미나를 진행하는 형태다. 멘토지도자세미나 교육을 통해 한 교회에 2명의 멘토를 세운다. 멘토들은 정기적 모임을 갖고 청년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하며, 매칭 세미나를 계획한다. 멘토들은 지원자들의 인적 사항을 잘 아는 교회 청년들이기 때문에 청년 담당 교역자가 사역지를 옮겨도 사역이 지속될 수 있다.
young28은 용천노회(통합)의 7개 교회와 서울의 주요 7개 교회(남서울은혜교회, 할렐루야교회, 한성교회,방주교회, 무학교회, 한사랑교회, 오륜교회)와 협력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천노회 소속 목회자들은 교회의 울타리 안에서 안전하게 가정 사역을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용천가정사역원’을 조직했다. 용천가정사역원은 첫 번째 사역으로 청년들의 데이트와 결혼을 위한 사역을 준비하고, ‘크리스천 데이트 결혼준비학교’와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 소재 7개 교회 역시 청년들의 건강한 데이트와 행복한 결혼을 위한 대안의 차원에서 목회자들이 뜻을 모았다. 개 교회들은 세미나 때마다 청년들에게 동기 부여를 해주며 필요하다면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young28 크리스천데이트결혼준비학교 세미나의 특징은 커리큘럼이 체계화돼 있다는 점이다. ‘대화법-에제르아카데미(데이트커플매칭 과정)-아모르아카데미(커플들을 위한 교제 및 결혼예비 과정)’로 이어지는 훈련 과정은 인간관계에서 이성교제 관계를 거쳐 결혼 준비 교육까지 원스톱 교육이 가능하다.
‘대화법’은 3시간씩 총 4회로 구성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훈련 과정이다. 본격적인 데이트 훈련 전에 대화법 세미나를 실시하는 것은 관계 형성에 있어 대화의 기술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라이프이노베이션 연구소에서 5만 쌍의 커플들과 10만 명의 결혼한 부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행복과 불안을 느끼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의사소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현 대표는 사랑함에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충돌하고 결국에는 관계가 깨지는 사례가 많다며, 대화법 훈련이 이성교제의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강의 내용은 말하기의 기술, 생각과 감정의 조절 기술, 거절의 방법 등으로 구성되며, 워크숍은 조별 또는 파트너와 진행한다. 주요 워크숍으로는 조별로 이뤄지는 ‘ABC 작성법’과 ‘협동소설 쓰기’가 있다. ‘ABC 작성법’은 자신에게 발생한 사건이나 상대와의 관계적 문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관점을 바꾸는 훈련이다. ‘협동소설쓰기’는 임시 커플과 말을 하지 않고 마음으로 교감해 서로의 의중을 파악해서 하나의 글을 써나가는 소통 훈련이다. 이 대표는 “대화법 훈련을 통해 결국 의사소통이란 상대를 이기거나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수용하고 이해하는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고 말한다.
‘에제르(Ezer)아카데미’는 본격적인 데이트와 매칭을 위한 과정이다. 매주 3~5시간씩 5회(마지막 주 1박 2일)로 구성된다. 인원이 많을 경우 일방적인 강의나 형식적인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원은 30명으로 제한한다. 강의의 주요 내용은 관계 형성 방법, 결혼을 위한 준비 방법이며, 워크숍 중심으로 진행된다. 매칭을 위한 과정인만큼 모든 워크숍은 조별 또는 커플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이 과정에는 ‘라이프맵핑(Life Mapping)’ 시간이 있다. 자신의 삶을 공개하고 상대를 수용, 공감하는 훈련이다. 전문 상담가가 동참해 대화의 적절한 수위를 조절한다. ‘고백 리허설’은 실제로 남녀가 커플을 이뤄 서로에게 고백을 하게 해 남녀의 차이를 발견하게 하는 훈련이다. 고백을 통해 상대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 고백을 거절하는 지혜로운 방법을 배운다.
워크숍 중에는 서로의 가정관을 나누기도 한다. 이를 통해 상대의 가정관을 알게 되고, 행복한 가정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보게 된다. 또한 주중에 는실제로 데이트 실습도 해보게 한다. 주중 데이트는 그룹 미팅과 2:2 미팅으로 이루어진다.
1:1 데이트를 실시하지 않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커플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므로 여러 상대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것이고, 둘째는 자칫 건전하지 못한 데이트로 빠질 위험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데이트 실습에서 좋은 만남의 사례는 교육 시간에 소개된다. 교육이 끝나면 매칭 시간이 이어지는데, 4순위까지 호감 가는 상대를 적어내도록 해 가능하면 좋은 만남들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모르(Amor)아카데미’는 에제르 아카데미를 통해 성사된 커플과 현재 교제를 하고 있는 커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데이트 심화 과정으로 매주 3시간씩 8회에 걸쳐 진행한다.
에제르아카데미가 매칭을 위한 목적이 강했다면, 아모르아카데미는 커플들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 연애 코칭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모든 강의에서 참석자들의 실제 문제들이 다뤄진다. 관계 속의 문제를 치유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훈련하는 것이 이 과정의 주된 목적이라고 이 대표는 말한다. 이런 이유로 여섯 커플로 제한해 진행하고 있다.
이렇듯 young28 데이트결혼준비학교 교육은 현장의 교회들이 지속적으로 청년들의 이성교제와 결혼 문제에 대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교회협력사업으로 진행하는 young28의 데이트세미나에 대한 현장 만족도는 높다.
현재 young28의 사역을 하고 있는 7개 교회 중 하나인 남서울은혜교회 이정철 목사(청년부)는 “목회자들은 청년들이 공동체 내에서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 장년부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역을 시작하면서 이 목사는 매칭 모임에 참석하는 청년들이 누구인지 알 수 없어 처음에는 무척 조심스러웠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3가지 기준(직업, 교회생활, 가정)에 의해 본 교회 지원자들을 추리며, 무엇보다 참가자의 전인적인 건강성을 중요하게 본다. 이 목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전했다. “참석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무엇보다 만남이 목적이긴 하지만 스스로 개인적 성장을 이루었다는 피드백이 많아요.” 그리고 그는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남녀가 가정이라는 공동체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결혼을 통해 새로운 세대가 태어나는 것은 교회를 튼튼하게 해주며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볼 때 귀한 기초가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청년들의 결혼에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분명 있는 겁니다” 라고 덧붙였다.
young28 이정연 대표 역시 “미혼 청년들은 닥치면 누구나 다 성공적으로 데이트할 수 있다고 오해한다”며 “그러나 데이트도 신앙훈련이며, 좋은 짝을 만나기 위해서는 충분히 기도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5) 기타...대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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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지금, 짝 찾는 중… 미혼 남녀 대상으로 다양한 ‘공개맞선 프로그램’ 진행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6375315
사랑의교회 청년부는 - ‘결혼 매칭 프로젝트 봄’
온누리교회 - 결혼을 돕는 iWe 사역
새문안교회 결혼상담부 - ‘멋진 만남 데이트스쿨’ (타 교회 청년들의 참석을 독려)
갓피플 웨딩 - 하나님과 함께하는 결혼준비 5번의 데이트
http://www.christianfocus.kr/news/view.html?section=86&no=4679
글 김문석 <목회와신학> 객원기자
2차 정리 : 요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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