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이 돋았다.

2022. 10. 12. 19:19로뎀나무/다섯번째

시상이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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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다가옴을 두려워 하였다.
하지만 보고파 고개를 든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숙이고 숨는다.
그대 어떠한 마음일까?

빛이 떠나가는 것을 아쉬워 하였다
하지만 붙잡지 않는다.
그러나 필요했다.
그대 어떠한 심정인가?

바람이 불어온다.
어디로 부터 불어 오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그저 내곁을 지남을 느낄 뿐이다.

비가 내린다.
물이 하늘로부터 내려
다시 하늘로 돌아가기까지
생명이 소생하며 열매를 낸다.

나는 어디로
나는 무엇을 어째할 줄 모른채
지나간다. 그런데 살아 있다.
살아 있어, 이들을 맞이 했다.

이러한 때에 고난이 뒤따라온다.
그대는 어찌 생각하는가!
빛, 바람, 비, 살아 있음에
고난이 등장하여 깽판을 놓았다.

이러한 깽판 속에서
우리의 편향 됨에 우린 놀란다.
왜!!

고영우의 빛된 편향을 돌아 본다.
뿌뜻한 생명의 본 뜻에 벗어난 편향이
우리들의 속하지 않은 뿌듯함에
빛, 바람, 비, 살아있음에

반대 편향으로 돌아간 우리는
고난에 편향만을 가졌으니.
어찌 영우의 빛.
뿌뜻함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