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27. 18:57ㆍLeadership
인간관계의 5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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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의 인간관계 : 상투적인 표현의 단계 (지나가는 인사말, 의미 없이 하는 말)
2단계의 인간관계 : 사실과 보고의 단계 (정보를 주고받는 단계)
3단계의 인간관계 : 의견과 판단의 단계 (생각을 나누는 단계)
4단계의 인간관계 : 감정과 직관의 단계 (마음을 나누는 단계)
5단계의 인간관계 : 최상의 진실의 단계 (영적인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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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포웰(John Powell) 은 그의 명저 「사랑을 머물게 하는 비밀」에서 대화에는 다섯 가지 단계가 있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친밀함을 추구하는 데는 각각의 단계가 모두 필요하며 단계가 높아질수록 대화는 조금씩 깊어진다고 한다. 그의 대화의 단계에 비추어 인간관계를 5단계로 나누어 보았다. 각 단계들은 하위단계의 대화와 관계를 포함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1단계의 인간관계 : 상투적인 표현의 단계 (지나가는 인사말, 의미 없이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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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적인 표현이란 언어적인 것과 비언어적인 것을 통틀어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상투적인 표현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상징의 교환과도 같다. 투덜대는 소리나 한두 마디의 말이나 간단한 문장이 모두 상투적인 표현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악수는 몸짓의 형태로 나타난 상투적인 표현이다. 악수는 우정이나 인사를 지속한다는 의미이며, 두 사람 사이에 적의가 없음을 알리는 표시이기도 하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향해 보내는 1단계 신호는 대개 관계의 앞날을 위한 기초 역할을 하게 된다. 1단계 신호가 긍정적으로 전달되면 그것이 이후에 둘 사이의 사랑을 이루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사업상의 협상을 제의하는 것이 될 수도 있으며 상대에게 사회적 환경에 잘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1단계 신호가 부정적으로 전달되면 인간관계에서 방어나 회피나 보복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 사실 상투적인 표현이라도 분주한 문화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이런 말을 듣고 어떻게 대답할까? 하고 끙끙거린다든지 심각한 얼굴로 자세히 설명하려 든다면, 말을 건넨 쪽에서 당황해 하거나 희한한 일도 다 있다는 표정을 지을 것이다. 이런 말들은 안하면 분위기가 어색해지고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 같고 또 예의 없는 사람처럼 보일 것 같기 때문에 던지는 것일 뿐, 두 사람 사이의 나눔이나 자기 내면의 공개와는 거리가 멀다.
2단계의 인간관계 : 사실과 보고의 단계 (정보를 주고받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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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계에는 대화의 양은 많지만 모두가 두 당사자의 삶과는 상관없는 일들에 대한 정보 교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피차에 혹은 그 순간 중요한 일들이 대화의 중심이 될 수도 있으나 개인적인 반응이나 개입은 배제된다. 이것은 인생의 친밀함을 나누는 두 사람 사이의 대화는 아니다. 즉 배우나 운동 선수에 대해 잡담하고 최근의 정치적 기류와 외제 화장품 구입 방법에 대해 몇 시간씩 입씨름을 하고 나서도, 의미 있는 나눔을 하지 못했다는 허탈하고 외로운 심경으로 자리를 뜰 수도 있다. 심지어는 성경공부시간에 예정론에 관해 격론을 벌이고 아브라함부터 사도 바울까지 단숨에 훑어 내며, 엄청난 양의 성경 지식을 쏟아 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음의 창문을 꽁꽁 닫아 건 채 소외와 단절의 그늘에서 나눔의 결여를 맛볼 수도 있다. 객관적 사실의 묘사나 정보 전달만으로는 ―비록 그것이 성경 지식과 신학적 내용 체계라 할지라도 ―심도 있는 만남이나 자기 노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며칠이고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이 2등급 대화를 벗어나지 못하는 남편과 아내가 너무도 많은걸 본다. 그 결과, 관계는 성장하지 못하고 친밀함은 개발되지 않으며 두 사람은 동거인 이상의 깊은 관계로 진전되지 못한다.
3단계의 인간관계 : 의견과 판단의 단계 (생각을 나누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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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앞서 말한 두 단계보다 훨씬 깊은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대화하는 사람들은 내면의 자아에 관련된 내용을 서로 나누게 되는 데, 바로 이 점이 다른 단계들에 비해 깊이를 더해 주는 요소이다. 이 수준에 이르러서야 참여자는 비로소 나를 언급하며 자신의 의견이나 판단, 생각, 견해, 입장 등을 밝히게 된다. 그리고 흔히 제 생각에는..., 내가 아는 바로는..., 내가 보건대..., 느낀 대로 말하자면..., 본인의 소견을 피력한다면..., 나는 이 사건을 이렇게 보는데..., 등의 관용적 어구를 동반하기도 한다. 이것은 무언가 자신에 관한 사항을 노출시킴으로써 자신을 나누고자 한다는 뜻이다. 엄밀한 의미에서는 이 수준부터가 참 나눔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삼 단계 대화에 나오는 의견과 판단의 표현을 통해 우리의 깊은 생각과 신념과 통찰의 세계는 비로소 문을 연다. 그런 것들은 우리의 감춰진 세계로부터 나오는 것으로서, 우리가 신뢰하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좀더 자유롭게 노출하며, 믿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다소 조심스럽게 노출한다. 여기에는 반박을 당하거나 바보 같다는 소리를 듣거나 비웃음을 당할 가능성이 언제나 존재한다.
4단계의 인간관계 : 감정과 직관의 단계 (마음을 나누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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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많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안전한 느낌을 갖기 어려운 단계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감정과 직관을 부정적인 방식으로 표현한다. 혹 장황한 이야기로 사람을 지루하게 하는 유형의 사람이 자신을 심하게 비난할지도 모른다는 예상 아래 분노와 눈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건전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면, 우리 삶의 가장 깊은 부분에 있는 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반드시 논리와 이성의 권위를 갖추어 말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말을 초월하는 내면의 삶의 영역에서 나오는 것이며, 자신의 감정과 마음이 여러 다양한 상황에 어떻게 반응을 하는 지를 말하는 것이다
감정과 직관을 나누는 4단계의 관계에서는 "오늘은 기분이 안 좋아" 또는 "기운이 하나도 없어요"등과 같은 말을 거리낌없이 할 수 있다. 또한 이런 말도 가능하다. "왠지 모르지만 앞일이 어떻게 될까 생각하면 두려워." 친구한테 다음과 같은 말을 할 수 있다면 역시 이 단계에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그냥 매사에 화가 나고 속이 상해" 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모든 게 다 마음에 안 들어요. 속으로는 일이 제대로 돼 가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들어요. 물론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제 직감에는...
우리는 4단계 관계를 통해서 긍정적인 감정도 표현할 수 있으며 또한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한다. "당신이 곁에 있으면 정말 좋아요.", "이 계획은 느낌이 좋아.", "오늘 같은 날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진한 행복을 느껴요."
5단계의 인간관계 : 최상의 진실의 단계 (영적인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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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기쁨 - 우리의 내면이 진정으로 친밀한 관계 안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긍정적인 특성들 - 을 발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단계이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깊은 영적인 나눔의 단계이다. 이것은 두 사람의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단계이다. 물론 진실에는 고통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에 이 단계에도 고통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서로를 치유하고 세워 주는 깨끗한 고통이다.
배우자나 친구들이나 자녀들과 오단계의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은 곧 인정이나 책망, 고백이나 용서 등의 의사 교환을 시작하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는 꿈이나 환멸이 모두 밝혀진다. 또한 이 단계를 통해 우리는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중대한 결단을 함께 내리며 성장을 가능케 하는 상호이해에 도달하게 된다.
상대방 속에서 발견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본인에게 얘기해 준다면, 그것이 바로 5단계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인정이다. 다른 사람을 인정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그들의 현재의 가치와 미래의 잠재력을 믿는다는 말과 같다. 계속 그들의 삶을 지켜보면서 이제 우리는 그들이 우리가 자기들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사실을 알기 원한다. 이런 형태의 오단계 인간관계는 누구에게나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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