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영렬 목사 칼럼 | 꼬치꼬치 따져봅시다 2 예수님을 영접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2015. 3. 11. 12:35선교 교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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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영렬 목사 칼럼 | 꼬치꼬치 따져봅시다 2 예수님을 영접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DATE 09-06-18 21:37
글쓴이 : 김지민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과 예수님을 영접한다는 것은 서로 다른 말이 아니라는 것을 지난번 글을 통해 살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예수님을 영접한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살펴 보겠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사람을 영접하는 문제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영접한다는 것은 결코 쉽게 생각할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우리 눈에 보이지도 우리귀에 들리지도 않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한국어에서 대개 영접한다는 단어는 손님을 맞아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아버지를 영접한다’ ‘아들을 영접한다’는 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주로 손님을 맞을 때 사용합니다. 그래서 인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영접하면서도 이러한 정서적 느낌 때문인지 예수님을 손님을 맞이하는 정도로 믿겠다, 영접하겠다고 결단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 원문을 보면 이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장12절에 ‘영접한다’는 말은 원문에 헬라어 ‘람바노’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은 붙잡는다(To take)는 뜻입니다. 취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손님맞이가 아닙니다. 비전성경사전에서는 그 의미를 ‘누군가의 삶을 붙들거나 잡는다’로 해석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의 삶을 내가 붙잡고 이제는 내 안에 모시어 들여서 이제는 완전히 나의 주인이 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영접한다는 단어는 “주님께서 친히 우리의 연약함을 담당하셨다”는 문장에서도 사용됩니다. ‘담당하셨다’가 바로 ‘람바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사람이 되어 오심으로 우리의 연약함을 모두 담당셨습니다(람바노). 예수님이 인간의 모습이 되신 것이 영접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한다는 것은 또한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우리가 예수님의 전 인격을 우리안에 모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말하는 ‘믿는다’는 것은 ‘신뢰한다’ ‘믿는다’는 표현과도 그 의미가 많이 다릅니다. ‘신뢰하다’ ‘믿는다’는 것은 제자리에 서서 지지를 보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람바노라는 단어는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예수님과 우리의 연합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A라는 사람이 한국을 가려고 합니다. 대한항공 비행기를 선택했습니다. 그는 언제나 그 항공사를 신뢰하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행기에 타려고 공항에 와 보니 비행기가 생각보다 작은 비행기였습니다. 기장도 전혀 전문적이지 않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는 그 항공사를 믿고 조종사를 믿었지만 그래도 너무 불안한 생각이 들어서 여행을 취소하고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갔습니다. 여기서 그가 믿은 항공사는 첫번째가 아닌 두번째, 그가 몸을 맡긴 항공사의 비행기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첫번째의 태도가 아닙니다. 두번째의 태도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예수님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 영접한다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 분을 그저 신앙의 대상으로 믿는 것이 믿음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훌륭한 분이야. 나를 위해 죽은 분이지. 이제는 예수님을 열심히 예배하고, 성경을 읽고, 교회가고 헌금을 해야지” 아름다운 태도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종교생활’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기들의 신을 자신들이 선택하듯 그들은 그저 예수님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온전한 믿음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영접한다는 것은 그것이 아닙니다. 여행객이 비행기를 믿고 비행기에 몸을 맡기듯 예수님 안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과 영접은 성경의 모든 약속을 믿고 그렇게 살도록 결단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만 합니다. 
기영렬 목사
다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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