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사역에 필요한 겸손에 대한 분석

2015. 12. 21. 15:03선교 교회이야기

선교 사역에 필요한 겸손에 대한 분석


첫째, 겸손은 문화가 제기하는 문제를 회피하거나 지나치게 단순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다양한 문화가 성경의 계시와 우리 자신 그리고 우리가 가서 복음을 전하려는 사람들에게 모두 강한 영향을 미쳐 왔다. 그 결과 우리는 복음을 전함에 있어 몇 가지 인간적인 한계를 갖게 된다. 우리는 의식적이든지 무의식적이든지 우리 자신의 문화에 포로가 되어 있고,성경과 우리가 사역하는 나라 양편의 문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 대단히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러 문화 사이의 상호작용이 전달상의 문제를 일으키며, 따라서 이런 문제와 씨름하는 모든 사람을 겸손하게 한다.

둘째, 겸손은 우리가 가서 복음 전할 사람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 진가를 알기 위해 수고하는 것이다. 

이러한 겸손한 자세는 "상대방을 이해하 기 위해 주의 깊게 경청하는 목적"(로잔언약 4항) 의 진정한 대화로 우리를 자연스럽게 이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모든 해답을 갖고 있으며 우리의 유일한 역할은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무지를 회개해야 한다. 우리는 배워야 할 것이 매우 많다. 또한 심판자적인 태도를 회개해야 한다. 우리는 결코 타문화를 비난하거나 멸시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 문화를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려고 하는 교만이나, 복음과는 양립할 수 없는 문화적 요소들을 한데 섞는 혼합주의를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보다 복음을 겸손히 나눌 것을 요청 한다. 그렇게 하려면 참된 우정 속에서 상호 존중 해야 한다.

셋째, 겸손은 우리가 그 사람들이 있었으면 하는 장소에서가 아니라, 그들이 실제로 거주히는 곳에서 복음 전달을 시작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셨으며, 우리도 그 본을 따르기 원한다 너무나도 자주 우리는 공포와 좌절, 고통과 우선적 관심사 그리고 그들의 굶주림, 빈곤, 상실이나 억압 등 그들이 '느끼는 필요들'을  무시하고, 그들과 함께 울거나 웃지 못했다. 우리는 때로 이러한  '필요들'이 사람들이 즉시 느끼거나 깨닫지 못하는 더 깊은 문제에서 나오는 증세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의사는 환자가 스스로 내린 진단을 받아 들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사람들이 처한 그 상황에서 시작해야 하지만, 또 그곳에서 멈춰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나님을 거역한 우리에게 복음이 용서와 소망의 메시지를 직접 말하고 있는 것과 같이 그들 역시 자신들을 그러한 자로 인정할 수 있도록 온유하게 인내하며 인도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부적절 한 메시지를 전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사람들이 처한 상태에 머무르면서 그들을 하나님의 복음이 충만한 데까지 인도하지 않는 것은 핵심이 빠진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겸손하고 세심한 사랑 만이 이 두 가지 실수를 피하게 할 수 있다.


넷째, 겸손은 은사가 많고 헌신적이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선교사라 할지라도 언어와 문화가 다른 상황에서는 훈련된 현지 그리스도인만큼 효과적으로 복음 전하기 어려움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성서공회가 최근에 인정했다. 성서공회는 과거에 선교사가 원주민의 도움을 받아 성경을 번역하여 출판했다. 그런데 이제는 모국어를 쓰는 원주민을 훈련해 그들이 번역한 것을 출판히는 것으로 정책을 바꾸었다. "하나님, 이것은 우리말로 뭐라고 해야 합니까?" 또는 "하나님, 우리 문화에서 당신께 순종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원주민 그리스도인뿐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을 번역하든 복음을 전하든 간에, 원주민 그리스도인이야말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들이다. 복음을 그들 자신의 언어와 문화에 맞게 상황화할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 은 바로 그들이다. 그렇다고 해서 장차 타문화권에 가서 복음을 증거할 사람이 불필요하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훌륭한 의사소통은 모든 신자가 협력해 함께 일하는 팀 사역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할 만큼 겸손해질 때, 비로소 우리는 환영 받게 될 것이다.

다섯째, 겸손은 성령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다. 

성령님은 항상 으뜸가는 복음 전달자이시며, 그분만이 눈먼 자들의 눈을 뜨게 하고, 사람들을 거듭나게 한다. "성령님의 증거가 없으면 우리 증거도 헛되다"(로잔 언약 14항)


윌로우뱅크 보고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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