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나무/세번째(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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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밤 기도 (김남조)
밤 기도 김남조 하루의 짜여진 일들 차례로 악수해 보내고 밤 이슥히 먼 데서 돌아오는 내 영혼과 나만의 기도 시간 "주님" 단지 이 한 마디에 천지도 아득한 눈물 날마다의 끝 순서에 이 눈물 예비하옵느니 남은 세월 모든 날도 나는 이렇게만 살아지이다 깊은 밤 끝 순서에 눈물 한 주름을 주님께 바치며 살아지이다
2012.03.18 -
[시] 겨울 길을 간다 (이해인)
겨울 길을 간다 이해인 겨울길을 간다 봄 여름 데리고 호화롭던 숲 가을과 함께 서서히 옷을 벗으면 텅 빈 해질녘에 겨울이 오는 소리 문득 창을 열면 흰 눈 덮인 오솔길 어둠은 더욱 깊고 아는 이 하나 없다 별 없는 겨울 숲을 혼자서 가니 먼 길에 목마른 가난의 행복 고운 별 하나 가슴에 묻고 겨울 숲길을 간다
2012.03.18 -
[시]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2012.03.18 -
울랄라세션_너와 함께
울랄라세션_너와 함께http://youtu.be/d4K73Sm-hNw 제가 울랄라세션 한번 보고 완전히 좋아하는 가수입니다. 울랄라세션의 미인을 한번 듣고 완전 좋아라 하지요? 지난 슈스케3에서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곡입니다. 너와 함께.... 마지막 가사가 아래와 같습니다. -------------------------------------- 이 시간을 영원히 사랑해 간직해 You be my heart. 너는 나의 슈퍼스타 오늘 밤 난 너만의 무비스타 너만 보면 힘 솟는 나잖아 내 손을 잡아 이 순간을 지킬께 시간이 또 흘러도 모든 게 다 지나가 변해도 네게 약속해 내일의 오늘도 너와 함께라면 나와 함께라면 우리 함께라면 그대 넌 나의 슈퍼스타 --------------------------------..
2012.03.18 -
껍데기는 가라
** 오늘은 글을 않쓸 수 없어서 필력을 동원해 봅니다. ** 저를 따라하지 마세요. 단, 자신의 성품이 저와 비슷하고 은사로 단련하시고 싶으시면 목사님과 상의하시고 먼저 준비되고 도전해 보세요.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 곳에선, 두 가슴과 그 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 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 껍데기는 가라 (2/5) 윤목사님의 설교에서도 본질과 비본질, 알멩이와 껍데기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저 두 단어만 생각하..
2012.03.18 -
마태복음 5장 VS. 달란트
오늘(9/25) 일하면서 들었던 설교와 또, 오늘(9/25) 윤영환 목사님의 마태복음 5장 설교를 생각하면서... 두 개의 설교를 함께 들어보면 정말 짝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글을 올려봅니다. (아래 설교 다시 듣기 링크를 안내해 놓았습니다.) 윤영환 목사님의 "마태복음 5장-제자(?)" 설교에서는 주님의 제자가 되고 하나님의 사람이 비전과 꿈을 가지고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으라는 것이라면, (청년들의 성장, 지경을 넗히는 영적 원리를 가르치심) 김동호 목사님의 "땅에 묻은 달란트" 설교에서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대한민국 교회에 이런 기회를 주셨다.(이런 기회 내용이 길지만 들어보세요) 이런 기회-이 달란트를 묻어 버리는 자가 되지말고 힘써서 참여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자는 것이겠지요. (성인..
2012.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