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장 (2005.01.02)

2012. 5. 30. 00:46로뎀나무/첫번째

연하장 (2005.01.02)


 

 

1950년대를 되돌아 봅니다

 

여기 추억의 사진 한 장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아버지 세대의 사진입니다. 그 시절에는 먹을 것 입을 것도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보릿고개를 넘어야 했고, 앞날에 대한 희망은 보이지 않았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암흑 같은 터널을 뚫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려운 환경을 능히 이겨내신 부모님 세대에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살게 된 것이 불과 50년 정도에 지나지 않음을 한번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믿음의 관점으로 지난 200년간 우리나라에 하나님의 은혜를 내려주심과 보우하심도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200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푹 가라앉는 듯한 연하장을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우리의 생각, 행동, 신념, 믿음이 더욱 새로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년간의 믿음의 선배님들의 이땅에 쏟은 순교의 피가 우리 세대에 멈춰서는 않됩니다.
그리고 심기워진 복음의 의미와 새생명이 죽어서는 않됩니다. 오히려 지금이 꽃피워 향기날려야 할 계절이 왔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공장 다니시면서 기도하신 세대이고, 우리 할아버지 세대는 농사지어서 새벽을 밝히시던 세대임을 깊이 생각해 봅시다. 그러면 지금은 풍성한 곡식을 거두어야 할 시기가 되었겠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는 무엇이 던져져 있는가요?

 

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진 믿음의 선한 싸움을 진행합시다.

사실 이 모든 것 위에 하나님을 깊이 묵상한다면, 그리고 행동한다면 문제없을 것입니다.

우리 믿음의 선배님들은 그 하나님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경주하셨습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악한 마귀의 속임에 넘어가지 말며, 예수님과 함께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