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30. 00:49ㆍ로뎀나무/첫번째
두 가지 탈 쓰는 이야기 – 1 (2005.01.09)
탈을 써 보신적이 있나요?
그러니깐 가장(假裝)무도회 같은 곳에서 가면을 쓰는 것처럼 말이죠. 웬~ 탈과 가면이야기를 하냐면, 그리스도인의 모습에서 그 가장을 한(탈을 쓴) 모습을 역력히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된 모습이 선할 수도 있고, 악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제가 보았냐고요? 저는 아니고요. 이 탈 쓰는 이야기는 C.S 루이스 아저씨가 그리스도인의 가장한 모습을 "순전한 기독교"에서 이야기한 것을 들려드립니다.
주기도문의 첫 문장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입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이것은 아주 정직하게 말해서, 여러분이 지금 하나님의 아들 행세를 한다는 뜻입니다. 조잡하게 표현해서 그리스도로 분장했다는 뜻이지요. 이렇게 말해도 괜찮다면, 여러분은 가장(假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첫 문장의 뜻을 깨닫는 순간, 여러분은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는 사실 또한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성부와 한 마음 한 뜻을 품고 계시는 '그' 하나님의 아들과 같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자기 중심적인 두려움과 소원, 욕심, 질투, 자만 등 망할 수 밖에 없는 것들을 모아 놓은 꾸러미입니다. 이런 사람이 그리스도로 분장한다는 것은 어떤 점에서 대단히 파렴치한 짓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사실은 그리스도 자신이 이렇게 하라고 명령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는 왜 이런 명령을 하셨을까요? 도대체 다른 사람처럼 가장해서 좋을 일이 뭐가 있다는 것입니까? 아시다시피 인간적인 차원만 살펴보아도 두 가지 종류의 가장이 있습니다. 하나는 나쁜 것으로서, 진짜를 밀어내는 가장입니다. 실제로는 돕지 않으면서 돕는 척할 때처럼 말이지요. 그러나 좋은 가장도 있는데, 이것은 진짜로 나아지는 가장입니다. 친밀감을 보여야 할 사람한테 친밀감이 생기지 않을 때 가장 흔히 쓸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마치 자기가 실제보다 더 친절한 사람인 양 친밀한 태도와 행동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모두가 이미 경험한 바처럼 얼마 후 전보다 큰 친밀감이 정말 생겨납니다. 어떤 소질을 실제로 기르려면 그 소질이 벌써 생긴 양 행동해야 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놀이가 그토록 중요한 것입니다. 아이들은 군인 놀이, 가게 놀이 등을 하면서 어른 행세를 합니다. 그 가운데 근육이 단단해지고 이해력이 늘어감으로써, 이 어른 흉내는 아이들의 본격적인 성장을 돕게 되지요.
자, 여러분은 '지금 나는 그리스도로 분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야말로 그 가장이 가장에서는 좀더 멀어지고 현실에는 좀더 가까워질 수 있는 순간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결코 허용치 않았을 생각들이 몇 가지 떠오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들을 버리십시오. 지금은 기도할 것이 아니라 아래층으로 내려가 편지를 쓰거나 아내의 설거지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서 그렇게 하십시오.
일이 어떻게 되어 가는 것인지 아시겠지요. 이렇게 하는 순간, 사람이면서(여러분처럼) 하나님이신(그의 아버지처럼)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가 실제로 여러분 옆에서 여러분의 가장을 현실로 바꾸기 시작하십니다. 그저 양심의 소리에 따르는 것에 불과한 일을 제가 엉뚱하게 부풀리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양심에 물어서 답을 얻을 수도 있지요. 그러나 스스로 그리스도로 분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할 때 얻는 답은 그 답과 다릅니다. 양심 상으로 볼 때에는 딱히 잘못이라고 할 수 없지만 그리스도처럼 되려고 진지하게 노력할 경우에는 허용할 수 없는 것들(특히 마음속에 있는 것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제 여러분에게는 단순히 무엇이 옳고 그르냐가 문제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좋은 의미에서 한 인격체(예수 그리스도)에게 전염되려고 애쓰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것은 정해진 규칙을 지키는 일보다는 초상화를 그리는 일에 더 가깝습니다. 이상한 것은 어떤 점에서는 초상화를 그리기가 규칙을 지키기보다 어렵지만, 또 다른 점에서는 오히려 훨씬 쉽다는 것입니다.
진짜 하나님의 아들이 여러분 곁에 계십니다. 그는 여러분을 자신과 같은 존재로 바꾸기 시작하셨습니다. 이를테면 자신과 같은 생각과 생명, 즉 조예를 '넣어 주고' 계신 것이며, 양철 병정을 살아 있는 인간으로 바꾸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안에서 이 변화를 싫어하는 부분은 계속 양철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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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 요한복음 3장 3절 -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 로마서 13장 14절 -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 - 갈라디아서 4장 19절 -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 빌립보서 2장 5절 -
이제 우리는 신약성경이 늘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약성경은 그리스도인이 '다시 태어나는 일'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는 일'에 대해, '그리스도의 형상이 우리 안에 이루어지는 일'과 '그리스도의 형상이 우리 안에 이루어지는 일'과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일'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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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탈 쓰는 이야기-1"
예수 그리스도의 탈을 쓴 그리스도인의 이야기로 예수 그리스도의 탈이 좀 더 애용되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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