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대한 새로운 이해] 복음전도와 세상으로부터의 분리

2013. 6. 24. 10:59선교 교회이야기

<복음에 대한 새로운 이해 - 르네 빠딜라 저>

복음전도와 세상으로부터의 분리

복음은 인간으로부터가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다. 복음이 세상에 들어옴으로 말미암아 필연적으로 갈등이 생기게 되었다. 왜냐하면, 복음은 이전 시대의 '바라는 것들'에 관한 절대적인 기준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기 때문이다. 복음은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거짓 신들, 빛과 어두움, 진리와 거짓 사이를 분별하도록 요구하고 있기에, 복음이 이 땅에 주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것은 위기를 의미한다. 따라서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 (고린도후서 2:15~16) 다. 복음은 연합함과 동시에 분리시킨다. 복음 안에는 이와 같은 분리가 있기 때문에, 교회 공동체는 세상 안에 있으되 세상에 속하지 않도록 부름 받은 것이다.

교회가 세상과 분리된 실체라는 개념은 지금까지 잘못된 해석들을 야기했다. 그 첫 번째 형태는, 교회와 세상의 분리는 실제적인 분리가 아니라 단지 인식론적 차이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즉, 교회는 자신이 하나님과 화해되었음을 알고 있는 반면에 세상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뿐이며 그것이 전부라는 것이다.

두 번째 형태는, 그 분리는 두 도시 사이에 놓여 있는 건널 수 없는 균열이라는 것이다. 교회와 세상 사이의 분리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복음에 대한 정의와 복음전도의 방법론에 대한 정의가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시급하게 복음전도를 재발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즉, 성경의 관점에 기초하여 교회와 세상 사이의 구분을 심각하게 생각하며, 인간을 노예상태에서 해방시키는 동시에 교회가 이 세상의 종이 아님을 명백하게 표현하는 그와 같은 복음전도를 재발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