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1. 16:51ㆍ선교 교회이야기/CPM
출처 : 인보라사역(중국선교연구원)
http://www.inbora.com/bbs/board.php?bo_table=board1&wr_id=843
** 단어를 매끄럽게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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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한국형 선교모델을 찾아서”에 대한 응답
유도영선교사
한국교회 125년 역사와 1992년 한중수교 이후 18년간의 중국내 한국선교 역사를 생각할 때, “중국내
한국형 선교모델을 찾아서”라는 연구 주제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먼저 귀한 연구의 발제를 위해서 수고스럽게 시간과 힘을
다해주신 황반석선교사님(이하 발제자)께 먼저 깊이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리며, 더불어 그의 연구를 통해서 지난 18년간 하나님께서 얼마나 우리
한국선교사들을 높이 들어서 사용하셨는지를 다시금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A. 발제의 각 부분에 대한 논찬
논찬자는 먼저 발제자의 글을 요약하고, 그 후에 간략한 논평을 하고자 합니다.
1. 들어가는 말에서 발제자는
한국인에 의한 중국선교에 3단계의 역사가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1단계는 조선족을 통한 동북3성 선교, 2단계는 북경과 연안도시들을 주축으로 하는
선교, 3단계는 중국 서남부와 서북부를 향한 소수민족선교이다.
2. 중국내 한국선교사들의 유형별 선교모델에서 발제자는 9가지의
사역을 소개하였다.
첫째, 적극적 도시 가정교회 개척이다.
중국 내에는 현재 최소한 3,000명 이상의 한국인 선교사들이 활동 중이며,
그들을 통해 중국 현지인들이 제자화되고 교회가 개척되어지고 있다. 서양선교사들에 비해 동일 문화권에서 온 한국선교사들이 현지 적응이 뛰어나며,
중국의 20대 도시뿐 아니라 전방개척지역의 소도시에서도 적극적인 개척정신에 힘입어 복음이 왕성이 전파되고 있다. 발제자가 S도시에서 10년전
현지인에게 이양해 준 교회예에서 보여주듯이 그는 중국 대학생들과 엘리트들이 선교 중국의 일꾼들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한국인 선교사들의
특유의 불굴의 교회개척 정신의 근거를 7-80년대 그들에게 영향력을 끼친 한국의 신앙의 선배들에게서 찾는다.
둘째, 창의적 접근지역의
전문인 선교사역이다.
그는 2000년 중국총리 주용기에 의해서 주창된 서부 대개발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한국선교사들을 중국내 미전도 종족들과
복음의 사각지대로 인도하셨다고 고백하였다. 예를 들면 중국남부(광주, 심천)의 공장선교, 소수민족지역내에서의 농장사역, 의료교육사업, 비즈니스
사역들의 창의적 전문인 선교등이 진행되었다. 물론 이러한 전문인 사역들이 모두 다 성공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중국 전방개척지역에는 전문인
사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는 전문인 사역이 선교사들의 비자확보를 위해서도 더욱 그 중요성이 커진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조심스럽게 이
사역에는 큰 외부 재정과 팀 사역, 전문성이 필수적으로 요청된다고 하였다.
셋째, 신학교 사역(지도자 훈련사역)의 활성화이다.
지난
18년간 한국교회가 가장 두드러지게 사역하였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 사역이다. 이 사역은 교단별로 지역별로 진행되었고, 현재는 중국내 도시
독립교회나 가정교회에서 자체적으로 그 훈련을 할 수 있는 교수요원들과 재정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훈련이 지속된다면 중국 가정교회의 앞날은
매우 유망하다. 그러나 발제자는 이 사역에서 교단별 경쟁과 중복이 있어서 비효율적인 결과도 나타났음을 지적하였다.
넷째, 한인 디아스포라
사역이다.
현재 중국내 한국인은 약 100만명에 육박한다. 그리고 북경, 천진, 상해, 청도등에 위치한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선교에 적극
참여중이다. 그는 한인교회들을 통해서 중국교회에 가정치유와 회복, 도덕적이고 민주적인 사회건설, 평화로운 각 민족발전, 그리고 건전한 기독교
문화를 통한 중국문화의 기독교화에 선한 영향력을 준다고 하였다.
다섯째, 의료 및 교육(음악, 어린이 전도, 주일학교)등 NGO
사역이다.
한국인 방문자들을 통해서 지역사회의 필요가 채워지고, 직접 전도가 이루어진다. 그는 중국 한족교회는 이미 자생능력이 있으므로, 중국 내의
소수민족과 미전도 종족들에게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여섯째, 문서사역이다.
한국이나 외국의 유익한 자료들을 번역하여 제공하며,
중복을 피하고 화교권의 전문 사역자들과 연합하여 사역하기를 제안하였다.
일곱째, 국내외 중국인 선교사 훈련사역이다.
이 훈련은 중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의 4곳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다. 한국교회 선교사는 중국현지교회와 파트너쉽을 발휘하여 이제 남아있는 세계선교를 완성시킬 것을
주창하였다.
여덟째, 현재 중국내 대학선교 현황은 1200개의 대학의 2500만명 중 10%안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
발제자는 이들
대학생들이 새로운 외부 문화와 종교에 대한 수용성이 어느 계층보다 강하고 한류에 관심이 많아 이들을 향한 한국 선교계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그는 선교단체 출신의 사역자들이 한국내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중국 내 도시가정교회들과 협력하여 사역하면 큰 열매를 거둘 수
있음을 확신했다.
아홉째, 북한과 우호관계를 가지고 있는 중국을 통한 북한 선교를 위해 여전히 동북삼성이 전략적으로 중요함을 강조했다.
3. 발제자는 중국내 한국선교사들의 부정적 영향 부분에서 4가지를 언급하였다. 먼저는 대도시 집중사역으로 말미암아 경쟁과 중복,
갈등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한국선교사들의 이미지가 추락하게 된다. 둘째는 선교사들의 필요이상의 보안의식으로 두려움과 경직성이 따라오고 그 결과
선교사역과 사역자의 건강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초래한다. 셋째는 일부 한국선교사들이 현지교회를 겸손함으로 돕기보다 주장하는 자세로 사역하여 오히려
동역의 기회를 상실하였다. 넷째는 중국선교를 다수인 한족사역으로만 이해하여, 다양한 중국을 구성하는 몽고, 티벳, 무슬림들에 대한 사역이 그
동안 소극적이었다.
4. 변화하는 중국과 중국교회 부분에서 발제자는 먼저 중국교회의 복음화율에 대해서 2025년이 되면 인구대비
11.49%의 신자수 2억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때가 되면 한국은 중국에 선교사를 전략적으로 파송해야 하며 중국이 선교의 주체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한국은 현지교회를 돕는 역할을 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더불어 중국은 세계에서 이슬람인구가 9번째로 많은 나라임을 강조하고,
소수민족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둘째로, 중국이 차지하는 세계적 위상 부분에서는 이미 G2의 지위를 확보한 중국이 군사력뿐 아니라
경제력까지도 이미 세계의 주도적 나라가 되었음을 상기시키고, 이것은 중국교회를 들어서 세계선교에 사용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라고
해석하였다. 셋째로 중국선교에서 선교중국으로의 패러다임 전환부분에서 발제자는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1억에 달하는 화교의 중요성과 또한 경제적 투자
목적이지만 차이나프리카의 상황을 들어서 하나님께서 중국교회를 통한 세계 선교를 준비하고 계심을 역설하였다.
5. 나오는 말에서
발제자는 자신의 발제를 마무리하면서 3가지의 한국형 선교모델을 제시하였다. 먼저는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도시 가정교회 개척사역이다. 미국 모교단의
CPM처럼 한국교회도 지금까지 현장에서 실천해 온 셀운동과 제자훈련 및 성령사역을 접목한 선교 사역도구를 체계화 과학화 할 것을 주장하였다.
둘째는 이미 중국선교현장에서 검증된 농업, 의료, 교육, 비즈니스 등의 전문사역을 더욱 연구, 조직화하여 발전시킬 것을 주장하였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선교사들에게 능숙한 캠퍼스사역을 매뉴얼화하여 후임선교사들이 그것을 가지고 더욱 힘있게 사역에 뛰어들기를 소망하며 발제자의 글은
마무리되었다.
B. 발제에 대한 전체적 제안 및 논평
지금까지는 발제자의 글에 대해 순서에 따라 각 부분을
요약하는데 주력하였다. 지금부터는 발제 주제와 내용전개에 있어서 주제와 부합되는지에 대한 논평과 본 발제자가 제시한 결론을 논평하면서 혹 제안할
것이 있으면 제시하는 순으로 글을 전개하고자 한다.
1. 발제자의 글은 우선적으로 본 연구 제목이 말하는 대로 연구주제에
충실하였다.
가끔 발제자들이 주제와 다른 발표를 하기도 하지만, 발제자는 중국내 한국형 선교모델을 3가지로 명확히 제시하였다. 모델이라 함은
다른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럴려면 우선적으로 그 모델이 측정가능하고 중국 선교현장에서 실천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 근거해서, 발제자가 제안한 한국형 교회개척운동과 전문인 선교, 그리고 캠퍼스사역의 매뉴얼화는 이미 한국선교사들이 현장에서 검증된
것들이므로, 중국선교와 관련된 현장 선교사들의 모임이나 단체들의 연합 모임들을 빠른 시일내에 완성되기를 필자는 소망한다.
2. 둘째로
한국형 선교모델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인간의 지혜를 뛰어넘는 지혜의 지혜되신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발제자의 전체 글에서 필자는
하나님 중심사상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그런 계획을 가지시고… 하나님께서 중국교회를 통해… 이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을
사용하셨습니다.” 등등 발제자는 그의 글 전체에서 하나님께 그 주도권을 내어드렸다. 필자는 발제자와 함께 약 7년간을 중국내에서 지내오면서 그의
하나님 중심 성령중심 기도중심의 생활태도를 익히 보아왔다. 그러한 삶을 근거로 한 발제자의 본 연구 글은 그래서 힘이 있다.
3.
셋째로, 발제자는 중국내 소수민족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여러 한국선교사들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한족 중심사역외의 이슬람, 티벳 불교, 운남지역
등등의 소수민족사역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특히 발제자 자신이 중국 대도시 S를 비롯한 소수민족 밀집지역인 신장지역에서 전문인 사역을 손수
섬겨온지라 한족사역과 소수민족 사역의 중요성을 같이 언급하였다. 바야흐로 중국교회는 선교중국으로 그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때에
중국교회가 외국의 이슬람권 및 불교, 힌두교권에 선교사 후보생들을 보내기에 앞서 자국 내의 소수민족지역들을 우선적으로 섬기고 그 후에 부르심을 쫓아
해외로 나가게 한다면 훈련과 결과면에서 큰 유익이 있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4. 마지막으로 조심스럽게 한가지를 나누고 싶다.
“중국내 한국형 선교모델”이라는 이 말 자체가 한편으로 이해가 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한가운데 불편함이 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보좌를 뒤로하시고 성육신하시어서 이 땅에 오시어서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시고 다시금 영광스런 하늘보좌에 좌정하고 계신다. 중국을 섬기겠다고
하면서 중국교회가 선교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하면서 혹시나 우리는 은근히 우리 한국교회와 한국선교사들이 드러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할 수만 있다면 우리 한국선교사들이 들어가는 그 모든 선교지 땅에서 한국의 독특성보다는 예수의 향기만 가득 넘치는 선교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이
말이 행여나 왜곡되어 우리 한국선교사들의 정체성까지 우리의 문화까지 버리라는 말로 안들렸으면 좋겠다.
C. 결론
하나님께서 우리 한국선교사들과 한국교회를 사용하셔서 중국캠퍼스를 여시고 중국도시교회들을 세우시며, 신학훈련을 통하여 중국 교회
지도자들을 양성하게 하셨다. 이 모든 것이 값없으신 주의 은혜이다. 논찬자는 발제자가 심혈을 기울여 제안하신대로 교회개척과 캠퍼스 전문인선교에
연관된 단순하면서도 실행가능한 지침서가 하루 속히 만들어져서 이 마지막 때에 중국교회와 더불어 우리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이 세계선교에 귀히
쓰임받기를 기대하며 논찬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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