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나무/느낌있는 음악(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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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 김성호
회상 - 김성호 https://youtu.be/FXfyvQl2bD0 바람이 몹시 불던 날이었지. 그녀는 조그만 손을 흔들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나의 눈을 보았지. 우흠. 하지만 붙잡을 수는 없었어. 지금은 후회를 하고 있지만. 멀어져 가는 뒷모습 보면서, 두려움도 느꼈지. 우흠. 나는 가슴 아팠어. 때로는 눈물도 흘렸지. 이제는 혼자라고 느낄 때. 보고 싶은 마음 한이 없지만, 찢어진 사진 한장 남질 않았네. 그녀는 울면서 갔지만, 내 맘도 편하지는 않았어. 그때는 너무나 어렸었기에, 그녀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네.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들은. 한두번 원망도 했었지만, 좋은 사람이었어. 우흠. 하지만 꼭 그렇진 않아. 너무 내 맘을 아프게 했지. 서로 말없이 걷기도 했지만, 좋..
2023.01.13 -
아침을 여는 시
아침을 여는 시 -길가메시 서사 속에서 나는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 속에는 해가 비치고 그 속에 별들이 반짝입니다. 그 속에 돌들이 놓여있고 식물이 살며 자라나고 동물이 느끼며 살고 그 속에 영혼이 깃들어 있는 사람은 신에게 자리를 내어줍니다. 나는 내 안에 있는 마음을 바라봅니다. 신의 정신은 햇빛 속에는 영혼 빛 속에 바깥 삼라만상 속에 내 마음 깊은 곳에 스며 있습니다. 신의 정신이여 내가 배우고 일을 할 때 힘과 축복이 내안에 넘치도록 당신께 마음을 다하여 빕니다.
2022.12.20 -
그녀의 웃음소리뿐
그녀의 웃음소리뿐 https://www.youtube.com/watch?v=Lx61vBPj_iY
2022.11.11 -
가족사진 - 김진호
가족사진 - 김진호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띄우는 사랑고백 https://youtu.be/cS-IiArGmcU 바쁘게 살아온 당신의 젊음에 의미를 더해줄 아이가 생기고 그날에 찍었던 가족사진 속에 설레는 웃음은 빛바래 가지만 어른이 되어서 현실에 던져진 나는 철이 없는 아들이 되어서 이곳저곳에서 깨지고 또 일어서다 외로운 어느 날 꺼내본 사진 속 아빠를 닮아있네 내 젊은 어느새 기울어 갈 때쯤 그제야 보이는 당신의 날들이 가족사진 속에 미소 띤 젊은 우리 엄마 꽃피던 시절은 나에게 다시 돌아와서 나를 꽃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버렸던 그을린 그 시간들을 내가 깨끗이 모아서 오오오오오오오오 당신의 웃음꽃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나를 꽃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버렸던 그을린 그 시간들을 내가 깨끗이 모아서 오오오..
2022.09.10 -
가을 우체국 앞에서 - 윤도현 Feat. 힌남노 태풍
결론적으로, 큰 피해 없이 물러간 것에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민관 합동으로 애쓴 것에도 감사합니다. 가을 우체국 앞에서 - 윤도현 Feat. 힌남노 태풍 https://youtu.be/u5yVsqAukn8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 같이 저 멀리 가는걸 보내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 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 같이 하늘 아래 모든 것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 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 같이..
2022.09.04 -
그건 니 생각이고, 싸구려커피, 땡큐땡큐, 그렇고 그런 사이, 빠지기는 빠지더라, ㅋ, 얼마나 가겠어, 부럽지가 않어
오늘 머리 아플 때 들어볼 음악 ㅎㅎ 장기하의 킬링벌스를 라이브로! 그건 니 생각이고, 싸구려커피, 땡큐땡큐, 그렇고 그런 사이, 빠지기는 빠지더라, ㅋ, 얼마나 가겠어, 부럽지가 않어. https://youtu.be/ImapK-6lOvA 00:09 그건 니 생각이고 01:22 싸구려 커피 02:59 땡큐땡큐 03:40 그렇고 그런 사이 05:04 빠지기는 빠지더라 06:00 ㅋ. 07:16 그러게 왜 그랬어 08:45 얼마나 가겠어 09:51 부럽지가 않어 우리 시대의 단면을 판소리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한국적인 희극과 외침, 메시지를 듣는다고나 할까?
2022.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