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5. 11:09ㆍ선교 교회이야기
해외 장학멘토링 이야기 - "불꺼진 아이"를 읽고...
해외 장학멘토링 이야기에서 "불꺼진 아이"라는 표현을 보고, 현지 장학생인 썸낭의 이야기를 보면서...
요즘은 이렇게 사역을 잘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렇지. 참 잘하고 있네.
^^~
그러나, 썸낭의 글과 담당자의 글을 번갈아 보면서, 참 내 자신의 이야기이거나 우리들의 이야기는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썸낭은 가난과 교육의 부재, 절망적인 환경으로 삶에 대한 소망과 미래에 대한 소망을 접고 살았다고 고백했는데, 장학멘토링을 통해서 빛을 보게 되었고, 이제는 자신의 동생들을 도울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자신과 같이 어려운 삶을 사는 이웃을 돕고 싶은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절망에 실망에 몸부리치는 삶이 얼마나 고단한지...
정말 주변에 지푸라기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당하는 당사자에게는 보이는 지푸라기가 없다고 느껴지게 마련이다.
캄보디아 썸낭에게는 한국NGO 단체의 장학프로그램이 빛줄기가 되었고,
빛줄기를 통해서 삶에 소망과 꿈을 틔우게 되었다.
NGO사역이기에 담당자의 "우리가 받은 무조건적인 무한한 사랑을 조금 나누어준 그것" 이라고 짐짓 포장된 표현에 주님 사랑의 실천이 마음 한켠으로 와닿는다.
그러면, 나는 21세기 대한민국의 풍요의 절망(?)스런 환경에서
어떤 빛줄기를 잡고 삶에 어떤 소망과 꿈을 틔웠는가?
이건 각자 처해진 환경과 상황이 또 각각 다르니 잠시 다른 관점으로 썸낭의 이야기가 인식되어진 것을 보려고 한다.
캄보디아도 회사 기반시설이 미비하게 된 나라이어서
가난이 대를 이어서 지속되는 환경이니 썸낭으로써는
좀 처럼 삶의 빛을 찾을 수 없었을 것이고
그런 환경 중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일하는 한국 NGO단체의 빛줄기를 받아서
삶에 소망이 생기고, 미래의 꿈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 구도이다.
소망과 꿈을 갖게 되는 빛을 밝히는 일련의 과정들에서 놀라움을 가지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서 "불꺼진 아이"가 다시 불을 켜지니...
그의 동생들이 불이 켜지고, 그 이웃이 불을 켜줄 것이다.
다시 그 동생들은 동생들의 친구들을 불켜주고, 그 이웃은 이웃의 이웃의 불을 켜줄 것이다.
불꺼진 아이의 불이 켜진 것만으로도 멀리 대한민국 후원자의 마음에도 불이 켜질 것이다.
온 동네에 불이 켜지는 것을 바라 보는 것을 우리 다함께 꿈꿔볼 수 있지 아니한가?
최근에 핫이슈가 되었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책을 통해 세계 빈곤의 실태는 구조적인 문제를 꼬집었었다.
위에서 나누었던 "불꺼진 아이"에게 불 켜기 작업을 아프리카와 같은 더 열악한 지역에서는 어떻게 할까?
왜 이것이 더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 같은 질문이 되는가 하면,
그건!!
캄보디아에서는 그래도 농경수확과 같은 1차산업을 수행할 수 있는 사회기반까지는 돌아가기 때문인데.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국가 같은 경우에는 그런 1차산업 사회기반까지 죽어있기 때문이다.
완전히 어두컴컴한 암담함이 펼쳐져 있다.
나는 21세기의 풍요로운 대한민국에서 절망에 허덕이는 청년이 있다면,
위와 같은 같은 하늘아래에서 살아가는 현실에서 우리의 빛줄기를 찾는 것이 해답이라고 생각한다.
그 빛줄기는 같은 현실을 살아가는 이 엄청난 저들의 문제와 우리의 문제가 마치 얼기고 설킨 실타래 같지만,
이것을 우리 삶에서 풀어내는 과정에서 한뼘의 빛줄기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더욱이 우리 세대는 시대적인 소명으로 한민족으로 북한에 불을 켜는 세대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 세대가 믿음의 세대로 다시 서 나갔으면 참 좋겠다.
자.자.
캄보디아 청년에게는 현실에 닥친 배고픔에 절망의 불을 켠 것이라면,
우리 청년들의 겪는 현실에 절망은 꿈없음의 절망에서 삶의 불을 켜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 세계에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같은 완전히 어두컴컴한 암담한 어둠이 드리워져 있는 것을 보는가?
한쪽 청년들은 정말 먹을 것이 없어서 그리고 '할 것' 놀 것도 없어서 암담한데,
다른 한쪽 청년들은 환경이 너무 밝다. 그래서 자신의 빛은 무엇인지 모르는 암담함인 것 같은데...
정작 자신의 인생길이 아주 터널과 같이 공허하고 무미건조한 어둠이 끝없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측되는 암흑이다.
만남이 필요한 것 같다.
주님과의 만남이 우리에게 필요하고
시대속의 격차간에 만나는 만남이 필요하다.
인격적이신 하나님은 마음에 소원을 사람에게 주셔서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이루신다고 하셨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 빌립보서 2:13
이것도 감동이 있는 인용구절이지만,
뒤따르는 구절에 더한 감동이 있다.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 빌립보서 2:14~16
"불꺼진 아이"가 불 켜지듯이,
우리의 삶에 예수의 불이 켜지기를 바라며 원문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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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사단법인 위드> - (http://www.iwith.or.kr/)
해외 장학멘토링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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