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8. 22:22ㆍ로뎀나무/첫번째
당신이라면 뭐라고 대답 하시겠습니까?(2004.02.29)
- 현재 1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고 불리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이 함께 모여있었다. 힘없이 시몬은 말했다. "나는 고기를 잡으러 가겠어." 그러자, 같이 있던 동료들도 "우리도 함께 가겠어." 하며 자리를 털었다. 그들은 나가서 배를 탔지만, 그 날 밤에는 건진 소득이 없었다. 동이 틀 무렵 그들은 어기적 뭍으로 다다랐다. 거기 뭍에서 한 사람이 뱃전에 물었다. "젊은이들 무엇을 좀 잡았는가?" 그들은 "아무것도 잡질 못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 사람이 말하기를 "배 오른편으로 그물을 던져라. 그러면 잡을 것이다." 라고 말했고, 그들은 어기적 어기적 그물을 던졌다. 펄떡 펄떡 뛰는 고기에 눈이 부셨다. |
- 과거 1
안드레가 황급히 집안으로 들어가 형 시몬에게 외쳤다. "형, 내가 메시아를 만났어. 빨리 나와봐." 얼떨결에 시몬은 안드레에게 이끌려 예수님께 갔다. 예수님은 시몬을 보시고,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구나. 앞으로는 게바라고 부르겠다." 하셨고, 이튿날 같은 동네 빌립도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다. 이들은 예수님을 따르게 된 것이었다. |
- 현재 2
옆에 있던 요한이 나직하게 시몬에게 말했다. "주님이시다." 시몬은 반쯤은 허겁지겁 또 반쯤은 넋이 나가서, 겉옷을 두르고 뭍으로 가기 위해 바다로 뛰어 내렸다. 나머지 제자들은 고기가 든 그물을 이끌면서 뭍에 배를 대고 있었다. 그들이 해안으로 올라와서 보니, 숯불도 피워져 있고, 고기와 빵도 마련 되어있었다. 예수님께서 돌아보시고, "자, 아침을 들기로 하자." 라고 말하셨고, 제자들은 감히 누구냐고 묻는 사람이 없었다. 예수님이 가까이 오셔서, 빵과 고기를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
- 과거 2
내가 옆에서 들어보니. 수많은 군중을 예수님께서는 빵을 먹이신다고 하시고, 빌립은 이백 데나리온 이상의 빵이 필요하다고 다그치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내 동생 안드레가 자기에게 물고기 두 마리와 다섯 개의 빵이 있다고 그런데 이것으로 부족하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앉게 하라고 하셨다. 수군수군 자리에 앉을 때에 감사기도를 하시고, 예수님이 빵과 물고기를 나누어 주셨다. 나누어 주기에 바빴다. 정신 없이 주는 것을 돌렸고, 나도 주섬주섬 끼니를 때웠는데, 글쎄 남은 부스러기가 12 바구니나 나왔고, 남자만 오천 명이 먹었단다. 난 봉 잡았다. |
- 현재 3
그들이 아침을 먹은 뒤에,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이들보다도 더 사랑하느냐?" |
- 과거 3
예수님은 기도 하러 가시고, 제자들은 먼저 배를 띄워 건너편으로 가려고 했는데, 이 새벽에 풍랑을 만나서 시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저편에 희미한 것이 무엇인가? "앗, 유령이닷. 유령이얏." 곧 저편에서 소리가 있었지만, 이편에서는 죽음이 오락가락했다. 그때 시몬이 들었다. 예수님인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외쳤다. "주님, 만일 주님이시면, 저를 물 위로 걸어서, 주님께로 오라고 명해 주세요." 저편에서 말했다. "와라." 시몬은 아랫배에 힘을 주고 일어서서, 바다에 내려섰다. 익숙지 않은 자세로 저편으로 절래 절래 걸어 나갔다. 근데 저편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꼈다. 지금도 흔들리는데...... 그만! 바다에 빠졌다. "주님! (웈앗) 살려 (웈)" 예수님이 어느새 시몬을 붙잡고, "믿음이 적은 사람아, 왜 의심하였느냐?" 하셨다. |
- 현재 4
시몬이 대답했다. "주님, 그렇습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이 아십니다." 예수님이 시몬에게 "내 어린 양을 먹여라" 하고 말하셨다. 그리고는 또,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
- 과거 4
유월절이 되었다. 저녁 만찬을 마련하신 자리에서 예수님이 수건을 두르시더니. 저편의 제자들부터 차례대로 발을 물로 씻어 주시는 것이었다. 나에게 이르렀을 때에, "주님이 내 발을 씻으시렵니까?" 예수님이 말했다. "내가 하는 일을 지금은 시몬이 알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분명히 말했다. "그래도 안됩니다. 제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피식 웃으시면서, "내가 널 씻어 주지 않으면, 너와 나는 끝이다." 부랴부랴 나는 매달렸다. "그럼, 제 발뿐만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도 씻어 주십시오." 하고 말했다. |
- 현재 5
시몬이 대답했다. "주님, 그렇습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이 아십니다." 예수님이 시몬에게 "내 양을 쳐라." 하고 말하셨다. 그런데 또,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라고 물으신 것이었다. |
- 과거 5
예수님이 끌려가고, 시몬은 멀찍이 뒤따라 대제사장의 안마당까지 쫓아갔다. 시위하는 소리가 요란히 들려오는 중에, 하녀 하나가 시몬에게 다그쳤다. "당신도 저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한패가 아니오?” 시몬이 정색을 하고, "나는 네가 뭔 말 하는지도 모르겠다."며 시치미를 뗐다. 그리고는 대문 있는 데로 나갔을 때에, 다른 하녀가 시몬을 보고, 거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다니던 사람이 맞는데, 왜 여기 있지." 하였다. 그러자 시몬은 맹세를 하고 "나는 그 사람을 알지도 못해." 라고 다시 부인하였다. 조금 뒤에 거기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다가와서 시몬에게 말했다. "당신은 틀림없이 예수와 한패요. 당신의 말씨를 보니 확실하잖소." 그 때에 시몬은 저주를 하고 맹세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도무지.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잖아." 라고 외쳤다. 그러자 곧, 닭이 울었다. 시몬은 "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예수님의 말이 생각나서, 바깥으로 나가서 몹시 울었다. ...... 어제로 예수님이 죽었다. 오늘 새벽에 시신도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젠장! 누가 가져간 거야 로마 놈들, 내가 지금 눈으로 확인해야지. 그래 여기, 어제 저걸로 곱게 싸서 뉘었는데...... 다 틀려져 버린 일이 된 것이야. 난, 난...... 그럼 원래 자리로, 가야 하나...... |
- 현재 6
시몬이 근심하며 예수님에게 "주님, 주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이 아십니다." 말했다. |
- 현재 7
지금 예수님은 당신에게 물어보십니다. "누구누구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당신은 무엇이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 이 글은 과거 베드로의 감정과 현재 베드로의 감정의 교차점에서,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에 감정의 교차점에 대한 물을 던져본 것입니다.
** 과거에 주님과 많은 믿음을 가졌지만, 지금은 떨어져 있는 그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도...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사랑하니. 내 양을 먹이라.
[참조 원문]
요한복음 [John] 1장 40절
[개역]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좇는 두 사람 중에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
요한복음 [John] 1장 42절
[개역]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가라사대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요한복음 [John] 6장 8절
[개역]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요한복음 [John] 6장 68절
[개역]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요한복음 [John] 13장 6절
[개역]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가로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기시나이까
요한복음 [John] 13장 9절
[개역] 시몬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내 발 뿐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겨 주옵소서
요한복음 [John] 13장 24절
[개역] 시몬 베드로가 머릿짓을 하여 말하되 말씀하신 자가 누구인지 말하라 한대
요한복음 [John] 13장 36절
[개역] 시몬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의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 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 오리라
요한복음 [John] 18장 10절
[개역] 이에 시몬 베드로가 검을 가졌는데 이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
요한복음 [John] 18장 15절
[개역]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를 따르니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라 예수와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
요한복음 [John] 18장 25절
[개역] 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더니 사람들이 묻되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베드로가 부인하여 가로되 나는 아니라 하니
요한복음 [John] 20장 2절
[개역] 시몬 베드로와 예수의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이 주를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
요한복음 [John] 20장 6절
[개역] 시몬 베드로도 따라 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요한복음 [John] 21장 2절
[개역]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요한복음 [John] 21장 3절
[개역]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매 저희가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이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요한복음 [John] 21장 7절
[개역]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
요한복음 [John] 21장 11절
[개역] 시몬 베드로가 올라가서 그물을 육지에 끌어 올리니 가득히 찬 큰 고기가 일백 쉰 세 마리라 이같이 많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
요한복음 [John] 21장 17절
[개역] 세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가로되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양을 먹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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