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8. 00:54ㆍ로뎀나무/첫번째
선배가 후배에게 말씀 위에 서도록 보내는 글(2004.02.22)
안녕 얘들아.
언젠가는 후배들이 생길 날이 내게도 올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으로써는 너무나 빨리 들이닥친 느낌이랄까! 어쨌든 이렇게 젊은 청년의 때에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그의 사랑 안에서 자라게 하시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님 앞에 나아감을 보게 되는구나. (^^ 흐뭇) 주의 이름으로 축복하여 주소서. 주의 빛을 발하게 하소서. 아멘.
절로 다음 구절이 나와서 축복하게 되는구나. 주의 이름으로 축복하여 주소서. 주의 빛을 발하게 하소서. 정말 그렇게 되기를 소망하며, 시인하며 원하고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은 너희들에게 글을 띄운다.
참, 그러고 보면 나도 어릴 적에는 어머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을 읽으려무나' 하고 말씀하시면, 그냥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체질적으로 책을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인정했었는데. 이제는 후배들에게 말씀 위에 서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니. 나도 놀랍구나. 지난날에 말씀이 무엇인지 믿음이 무엇인지를 내가 나에게 되물어 보았을 때도 있었다. 나야말로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것을 붙잡고 믿는 사람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그렇다. 참으로 말씀이 사라져 버린 시대에 우리는 말씀을 받은 자로써 말씀 위에 서야 한다. 믿음의 조상이요. 하나님께 의롭다 하심을 받은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은 믿음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사람이 아니겠니?
말씀을 그야말로 선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할 때에도 나조차 망설여 지게 되지만. 하나님의 말씀, 그 말씀을 믿는 자로써 때로는 낙심도 되고, 쌓여가는 걱정과 근심 가운데 두려운 마음과 흔들리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내어 던져지지 않겠니?
그때에 우리를 붙들어줄 말씀! 그 말씀이 진정.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겠니.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신다는 말이 허망하지 않는 것은, 그것은 선배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인 것이다.
지금, 복음이 우리에게 들리어졌으며, 그 복음이 우리를 자유게 하고 회복시키고 있다.
그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사모함으로 한번 받아 주겠니. 누군가 이야기한 너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신 말씀, 사랑의 말씀, 생명의 말씀, 진리의 말씀을 받아주겠니.
아무쪼록 너희에게는 바람의 겨와 같은 믿음을 갖지 않고,
말씀에 굳건히 서기를 바라는 선배의 마음으로 이 글을 전한다.
- 대학부 후배들에게 띄운 글에서
'로뎀나무 > 첫번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음을 전파하며 디모데에게 보낸 바울의 편지 1 (2004.03.07) (0) | 2012.05.28 |
---|---|
당신이라면 뭐라고 대답 하시겠습니까?(2004.02.29) (0) | 2012.05.28 |
수련회에서 띄우는 편지(2004.02.15) (1) | 2012.05.28 |
그래서 뭐 어떻게 되는 것인데. 얘기 좀, 해 줘봐(2004.02.01) (0) | 2012.05.28 |
하나님은 작정하셨다.(2004.01.25) (0) | 2012.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