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8. 23:32ㆍ로뎀나무/첫번째
은혜 받고 싶어도 은혜 받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2004.08.05)
(부제 : 수련회 뒷이야기)
제가 알기로는 이번 수련회에서 은혜를 받고 싶어도 은혜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A양은 신실한 직장인입니다. A양은 전심으로 수련회 가기를 바라고 구했습니다. 하지만 여의치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련회 기간 동안 A양은 성실히 일해야 했습니다. 전일보다 마음을 더 드려서 말입니다. 그리고 A양은 수련회 다녀오는 친구들에게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고, 친구들에게 은혜 많이 받고 돌아오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B군은 시험기간이 수련회 기간과 겹치게 되었습니다. 방학 기간 중에 왠 시험이냐고 생각하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감당할 시험 외에는 시험을 주시지 않는다고 하셨으므로, B군은 가고 싶은 마음을 달래며 시험 공부를 했습니다. 남들 수련회 다녀오는 기간에 B군은 시험 기간으로 보냈습니다. B군이 말하더군요. '너희들, 내가 받을 은혜까지 받고 와야 돼~'
C군은 좀 더 열성적으로 선교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주위 친구들에게 수련회 기간 동안 선교지와 민족을 위해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진중히 부탁하고 떠났습니다.
위와 같은 사람들이 있는가? 했더니... 수련회 기간 중에도 그러한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수련회 진행을 위한 STAFF들의 수고, 예배 팀이 예배 드리는 모습, 청년 1, 2부 회장단의 노고, 둘째 날 돼지 두 마리 굽던 형제, 자매들. 그리고 말씀에 의지해서 자신의 기도보다는 주위 형제 자매를 붙들고 기도한 믿음의 선배 형과 누나, 간사님들의 부르짖는 중보기도, 그리고 이번 수련회에 자신의 자리는 다 내어 놓고 마지막까지 우리들에게 성령의 은혜가 넘치게 임하도록 간절히 기도하신 목사님과 전도사님, 장로님, 집사님께 이르기까지. 우리 수련회에는 자신의 은혜만을, 은혜만을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일하신 하나님은 A양부터 집사님에게까지 동일한 은혜로 채워주신 것을 믿습니다.
수련회를 돌이켜 보며, 사도 바울이 말했던 '내가 어렸을 때에는 어린 아이 같았지만 커서는 어린 아이와 같은 일을 버렸노라' 라는 말씀을 상기해 봅니다. 제가 수련회 기간 중에 뵌 분들이 바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믿음의 선배님들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정말로 수련회 기간 동안 느껴졌고 전해 드리고픈 이야기는 이것입니다. 그 이야기는 빛 받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믿음의 선배님들이 고하고픈 마음속 얘기들 입니다. 우리들은 지금 이 시대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생뚱 같은 질문입니다만, 지금 저희들의 시대는 예수님이 오신 이후로 은혜를 입은 은혜의 시대입니다. 은혜의 시대! 그래서 믿음의 선배님에 마음속 얘기는 무엇일까요? 저희들이 그 은혜의 바다에 풍덩 빠져서 은혜 충만하게, 그저 그 은혜 가운데 충만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그런 마음들이 느껴졌습니다. A양의 부탁과 격려에서부터 집사님의 기도에 손길까지, 우리는 느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피 흘리시며 돌아가신 구원의 은혜와 다시 부활하셔서 하나님께로 올라가심을, 그리고 우리에게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님, 하나님의 영을 보내주심을 알고 있습니다. 은혜란 죽을 수 밖에 없는 죄 많은 나를 구원해 주시고, 게다가 나를 의롭다 하시고 하나님의 거룩하고 존귀한 자녀 삼아 주신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저희들 그 은혜를 사모하므로 은혜 내려주시는 하나님의 앞에 담대히 나아갑시다. 이것이 믿음의 선배님에 마음속 외침, 바램 들이죠. 그리고 하나님의 외침이십니다.
'은혜 좀 받아라~~ 이눔아.'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 생명 주옵소서
빈들에 마른풀같이 시들은 나의 영혼
주님의 허락한 성령 간절히 기다리네
반가운 빗소리 들려 산천이 춤을 추네
봄비로 내리는 성령 내게도 주옵소서
철 따라 빗길을 내어 초목이 무성하니
갈급한 내 심령 위에 성령을 부으소서
참되신 사랑의 언약 어길 수 있사오랴
오늘에 흡족한 은혜 주실 줄 믿습니다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 생명 주옵소서
참고 말씀.
고린도전서 10장 13절 [표준새번역]
고린도전서 13장 11절 [표준새번역]
누가복음 4장 16~30절 [표준새번역]
요한복음 [표준새번역]
에베소서 [표준새번역]
찬송가 172장 빈 들에 마른 풀 같이
(덧붙이는 말:글 중에 모르시는 부분은 꼭 셀 리더에게 물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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