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다시 보기 –시편57편 (2004.04.18)

2012. 5. 28. 22:54로뎀나무/첫번째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기를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이 재앙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내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저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 것이라.

하나님이 그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내 혼이 사자 중에 처하며

내가 불사르는 자 중에 누웠으니.

이것이 인생이라.

저희 이는 창과 화살이요

저희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은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저희가 내 걸음을 장애 하려고 그물을 예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저희가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스스로 그 중에 빠졌도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열방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하늘 높이 이르나이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은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 시편 57 -


 

 

다윗 다시 보기 시편57편 (2004.04.18)


시편 57편은 다윗의 찬송 시 중에서 복음성가에 가장 많이 애용된 노래 중에 하나입니다.

이중에서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열방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하늘 높이 이르나이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은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대목은 가장 웅장하면서도 하나님을 드높이 경배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노래의 뒷이야기를 살펴보면, 이 찬양은 다윗이 아주 기쁘거나, 이스라엘의 왕으로 왕위에 올라서 지어진 것이 아닙니다.

 

상반절의 내용에서도 나타난 것과 같이 처절하게 사울 왕의 이스라엘 전국 수배령이 내려진 가운데에서 엔디게 광야 가운데에서, 사울의 수색대를 피하는 절박한 상황 가운데 드려진 찬양인 것이랍니다.

 

10~20대의 나의 모습을 보면, 학창시절과 입시공부로 바쁘고, 연애하려고 분주하고, 놀러 다니기 정신 없고, 대학을 마치고, 시집 장가가기 힘든 시절을 보내면서...... 아침에 고상하게 책상에 앉아 큐티를...... 그나마도 건너뛰기 부지기수입니다.

 

그러나 10~20대의 청년 다윗은 정부의 모든 정보기관과 군경합동 수색대가 이 잡듯이 전국을 수색하고 다니는 상황이었고, 영웅으로 추대되는 한 청년이 갑자기 신창원으로 낙인 찍혀서 추적당하는 비참한 상황 가운데서 시편의 찬양이 쓰여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한 것입니다.

 

어쩌면,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절박한 상황이 아직 나에게 닥치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입은 살아서 '주여, 나를 환란에서 구하시고, 내 지경을 넓혀서......' 야베스의 기도를 드립니다.

 

오늘은 저와 함께 성경 시편 57편을 읽어보고, 그리고 예수전도단 1집의 '내가 만민 중에'를 한번 들어봅시다. 다윗의 묵상하던 감동이 그대로 우리 마음 가운데에도 부어지기를 바라면서 로뎀지기 이만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