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8. 23:56ㆍ로뎀나무/첫번째
다윗 다시 보기 - 세 번째 (2004.10.20)
"임금님은 이번 일로, 주의 원수들에게 우리를 비방할 빌미를 주셨으므로, 밧세바와 임금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죽을 것입니다."
나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께서 밧세바와 다윗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치시니, 그 아이가 몹시 앓았다. 다윗이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다. 다윗 왕궁에 있는 늙은 신하들이 그에게로 가까이 가서, 그를 땅바닥에서 일으켜 세우려고 하였으나, 그는 일어나려고 하지도 않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레째 되는 날에, 그 아이가 죽었다.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은,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다윗에게 알리기를 두려워하였다.
"어린 왕자께서 살아 계실 때에도, 우리가 드리는 말씀을 듣지 않으셨는데, 왕자께서 죽으셨다는 소식을, 우리가 어떻게 전하여 드릴 수 있겠소? 그런 소식은 임금님의 몸에 해로울지도 모르오."
그러나 다윗은,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서, 아이가 죽은 줄을 깨닫고, 신하들에게 "아이가 죽었느냐?" 하고 물었다. 신하들이 대답하였다. "돌아가셨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땅바닥에서 일어나서, 목욕을 하고, 몸에 기름을 바르고, 옷을 갈아 입은 뒤에, 성전으로 들어가서 주께 경배하였다. 그는 왕궁으로 돌아오자, 음식을 차려오게 하여서 먹었다. 신하들이 다윗에게 물었다.
“왕자께서 살아 계실 때에는, 임금님께서 식음을 전폐하고 슬퍼하시더니, 이제 왕자께서 돌아가시자 임금님께서 일어나셔서 음식을 드시니,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이십니까?"
다윗이 대답하였다.
"아이가 살아 있을 때에, 내가 금식하면서 운 것은, 혹시 주께서 나를 불쌍히 여겨 주셔서, 그 아이를 살려 주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오. 그러나 이제는, 그 아이가 죽었는데, 무엇 때문에 내가 계속 금식하겠소? 내가 그를 다시 돌아오게 할 수가 있겠소? 나는 그에게로 갈 수 있지만, 그는 나에게로 올 수가 없소."
그 뒤에 다윗이 자기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동침하니, 그 여인이 아들을 낳았다. 다윗이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고 하였다. 주께서도 그 아이를 사랑해 주셔서, 예언자 나단을 보내셔서, 주께서 사랑하신다는 뜻으로,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고 부르게 하셨다.
- 사무엘상 12장 14~25절 [표준새번역] |
세 번째 다윗 이야기 입니다. (다윗 이야기는 네 번째 이야기까지 계속됩니다.) 지 지난주에 두 번째 다윗 이야기에서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이야기는 바로 다음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다윗이 부정을 저지른 밧세바는 아들을 낳게 되고, 하나님은 다윗이 범죄함으로 그 아들이 죽게 됨을 말씀하십니다. 그때에 다윗은 아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 드립니다. 뻔뻔하기도 하지만 측은하게도 여겨집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다윗을 행동을 눈 여겨 보고자 합니다.
다윗은 생각을 가지고 행동을 했던 것입니다. 어떤 생각이었을까요? 저는 다윗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대하며, 행동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격적으로 대한 다는 것이, 사실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그 사람의 인품과 성격과 그 사람 자체를 존중해서 대하는 것인데,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다윗은 대한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결과로 나타난 일들에 대해서도 좋은 태도를 가졌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죄를 지었더라도, 하나님이 내 아들을 쳐서 죽였다면 저는 삐쳤을 것입니다. 그것도 구하고 구했는데도 그렇게 죽었다면 더 그랬을 것입니다. 다윗의 비위가 좋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말 좋은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죽자마자 목욕재계하고 하나님의 전에 경배하고, 밥 먹고, 언제 그런 일이 발생했느냐는 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밧세바에게서 다시 2세 솔로몬을 얻습니다. 축복받은 솔로몬은 익히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다윗! 하나님은 그를 가리켜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찾아 냈으니,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다. 그가 내 뜻을 다 행할 것이다'(사도행전 13장 22절) 한 것이 이런 에피소드에서 많이 느껴졌었습니다. 다음에는 네 번째 다윗 이야기로 다윗 다시 보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로뎀나무 > 첫번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믿음 (2004.11.07) (0) | 2012.05.29 |
---|---|
다윗 다시 보기 - 네 번째 (2004.10.19) (0) | 2012.05.29 |
죄를 바라보는 관점 (2004.09.16) (0) | 2012.05.28 |
다윗 다시 보기 2 - 시편 51편 (2004.08.26) (0) | 2012.05.28 |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01 (2004.08.26) (0) | 2012.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