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나무(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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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2003.08.03)
파이팅 (2003.08.03) 오래 전의 광수생각 하나를 떠올려 봅니다.(옆에 실물이 있으니. 좋네요.)지난 월요일이 수능 100일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난 주에 수능 보는 지체들을 위해 롤링페이퍼를 쓰고, 이것저것 수능 보는 지체들에게 용기와 힘을 더할 선물들을 마련해 보았답니다. 그런데 정작, 표현력이 부족한 저로써는 시험 잘 보라고만 써 주었답니다. 참 무심하기도 하지. 후배들 뻔히 시험 보는 것 알면서두... 너무 무성의한 것은 아닌가 생각하던 중에 지난 광수 생각 한 토막이 생각났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전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시험 본 이들이 수능 이후에도 항상 최선을 다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지만,..
2012.05.12 -
한바탕 소나기 보내드립니다 (2003.07.20)
한바탕 소나기 보내드립니다 (2003.07.20) 푹푹 찌는 무더운 여름입니다. 더위에 축축 늘어져만 가고는 있지 않습니까? 여기 시원한 소나기 한차례 지나갑니다. 빠르게 지나가기 쉬운 현대의 삶 속에서 문학은 한 공간의 여백을 마련해 주죠. 그런데 전 문학이 믿음 생활에서도 필수적이라고 이야기를 꺼내고 싶습니다. 문학이 담고 있는 전체적인 구도와 시선들, 치밀하리만치 느껴지는 인물들의 성격과 갈등들, 대립적인 구조와 안온한 구조, 시대의 소용돌이 등등을 열거하지 않더라도, 성경을 읽는 것도 책과 담을 쌓은 사람이라면 그 만큼 다가가기 힘들겠죠. 무거운 이야기는 접고, 지금 소나기 쏟아집니다. 바로 아래에서... 소년은 개울가에서 소녀를 보자 곧 윤초시네 증손녀 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소녀는 개울에..
2012.05.12 -
존재의 용기(The courage to be) 서문 <폴 틸리히(Paul Tillich)>
존재의 용기(The courage to be) (현대의 가장 절박한 위기인 무의미와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 제시) '용기의 개념'으로 인간의 상황을 유용하게 분석한 책! "빛나는 사상, 풍부한 예증, 적절한 개인적 적용은... 이 책을 읽어 나가는 일을 기분 좋은 경험으로 만들어 주었다." - 노르만 피텐거 "명확하고 정돈된 생각 그리고 명료한 저술은 틸리히의 연구에 현저하면서도 읽기 쉬운 것이라는 특징을 부여해 주었다." - 아메리칸 스칼러 세계의 저명한 철학자 중 한 사람인 틸리히는, 고전적이고 심오한 통찰력을 담고 있는 이 책에서 현대인들이 빠져 있는 딜레마를 설명하고 불안의 문제를 정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 책은 하버드대 기독교윤리학 교수인 피터 고메스(Peter J. Gomes)가 쓴 ..
2012.05.10 -
잠깐 손을 빌려 주시겠어요? (2003.07.13)
잠깐 손을 빌려 주시겠어요? (2003.07.13) 손을 펴 보세요. 좀 활짝 펴셔야 할 거예요. 여기 지도도 보아주세요. 멀게는 요르단과 이스라엘, 제주, 가깝게는 지하철로도 닿을 수 있는 시흥, 부천이 보이시나요? 손을 지도 위에 대어 보아 주세요. 고맙습니다. 차분히...한번쯤은 이렇게 하는 것도 좋을 같아서요. 지난주 ACTS선교회(청년1부)가 제주도 단기 선교 여행을 다녀왔어요. 씨앗을 뿌렸으니, 거두시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7/8일 출국한 요이땅 팀이 찾아갈 요르단과 이스라엘은 같은 조상을 가졌지만, 서로에게 상처가 많은 아랍과 유대 민족이 살고 있죠. 이스라엘은 그들의 족보에 예수님이 계신데도 오히려 마음이 닫혀있고, 아랍민족은 잘못된 이슬람의 구전으로 인해 예수님을 잘못 알고 있습니다. ..
2012.05.03 -
금요 저녁예배의 레파토리 I - (2003.07.06)
금요 저녁예배의 레파토리 I - (2003.07.06) (BC카드 김정은 버젼으로) 여. 러. 분~ 모두.. 금요예배에 기도하러 오세요!! 쿸ㅋㅋ 이 정도면... 신선하게 말똥말똥한 눈으로 금요철야 예배에 나오려 나요. 철야예배라는 조금은 부담스런 말 때문에.. '금요 저녁예배'라고 제목을 붙였는데.. 요즘 들어. 부- 쩍! 제 발로 금요 저녁예배에 참석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곤 한다. 그렇다. 나도 모르게 '힘들다'라는 말이 되뇌어지게 되기 때문인가 보다. 그래도 좋다!! 저으~기, 한 블록 만 넘어서면. 휘황찬란한 네온사인과 넘실대는 사람들의 인파 속에서 젊은 날의 감정과 정열을 표출하는 것보다는 지금 내가 서있는, 이 시점에서는 누가 뭐래도, 자신 있게!! 내가 더, 더더욱 삶을 용감히 살았다..
2012.05.01 -
뉘우침
뉘우침 함석헌 학자님 무엇 하고 있나? 스님 무엇 하고 있나? 신부, 목사 무엇 하고 있나? 한을 밝히고, 맑히고, 풀고 닦자던 선비님은 계신가? 아니 계신가? 이렇게 오시는 님 내 도려 바렸으니 날 다시 찾으신들 내 무슨 낯을 들리 님이여 종으로 보고 문간에다 두소서 님 떠나 가신 뒤에 밤 어이 길고 길고 비바람 무슨 일로 그리도 둘러친지 기다려 참음 보잔 걸 내 모르고 저바려 울고 또 운단들 내 설움 다 하오리 깨물고 깨문단들 내 분이 풀리오리 님이여 내 아픈 맘 그 줄이나 아소서 울지 말고 돌아오라 이제라도 아니 늦어 지난 허물 아니 보고 새 살림 차려주마 마음 곧 바친다면야 묶어둘 죄 있으랴 네 어미 갈보거니 넌들 깨끗할 것이냐 수정 같은 살을 찾아 하늘 아래 만날 거냐 썩어질 살을 안 보고 마음..
2012.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