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나무/첫번째(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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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명세서 (2004.11.14)
급여명세서 (2004.11.14) 성명 XXX 기준일 2004년 9월 1일 ~ 9월 30일 소득내역 기본급 735,000 인센티브 115,000 공제내역 국민연금 38,250 의료보험료 14,310 고용보험료 3,820 소득세 주민세 합계 56,380 급여합산 850,000 공제총액 56,380 차액지급액 793,620 이런 급여명세서를 받아 보신적이 있습니까? ‘쥐꼬리 만한 월급’이라는 말처럼 작은 월급 같아서 부끄럽기는 하지만, 대학 들어가서 첫 아르바이트하고 받았던 38만원을 생각하면서 글을 쓰렵니다. 그럼 생뚱 맞은 급여명세서에서 원화(\)를 본 만큼 계산기로 가계부를 두드려 봐야겠죠. 793,620(총액) -80,000(십일조) -390,000(적금) -100,000(주택부금) ---------..
2012.05.29 -
나의 믿음 (2004.11.07)
나의 믿음 (2004.11.07) (먼저 이 글은 제 자신에게 쓰는 글이 되기를 바라면서 썼습니다.) 지난 18년간의 믿음생활을 해온 나에게는, 믿음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이 믿음은 계속 날 따라 다닌 것만 같았고, 나는 그 울타리 안에서 놀았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너무도 당연하고 명백한 믿음이 있어서 좋았고, 모든 것을 즐겁게 해주는 믿음이 좋았다. 하지만 좋은 나날이 오래 지속되지는 못한 것 같다. 중학교를 거치면서 잔꾀도 늘어나고, 고등학교를 거치면서는 질풍노도의 시절을 보냈다. 사실 질풍노도의 시절 때에 이런 질문을 던졌다. '나는 대체 누구를 믿고 있는가? 내가 믿고 있는 예수님은 누구인가?' 대답이 명확히 나오지 않았다.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 나는 헛것을 믿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2012.05.29 -
다윗 다시 보기 - 네 번째 (2004.10.19)
다윗 다시 보기 - 네 번째 (2004.10.19) 블레셋 사람들이 또 전쟁을 일으키려고 군인을 모두 모아, 유다의 소고에 집결시키고, 소고와 아세가 사이에 있는 에베스담밈에 진을 쳤다. 사울도 이스라엘 군인들을 집결시켜 엘라 평지에 진을 친 뒤에, 블레셋 군인들과 맞서서 싸울 전열을 갖추었다. 그리하여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이쪽 저쪽 산 위에서 맞서서 버티고 있었다. 블레셋 진지에서 가드 사람 골리앗이라는 장수가 싸움을 걸려고 나섰다. 그는 키가 여섯 규빗 하고도 한 뼘이나 더 되었다. 머리에는 놋으로 만든 투구를 쓰고, 몸에는 비늘 갑옷을 입었는데, 그 갑옷의 무게는 놋 오천 세겔이나 되었다. 골리앗이 나와서, 이스라엘 전선을 마주 보고 고함을 질렀다. "너희는 어쩌자고 나와서 ..
2012.05.29 -
다윗 다시 보기 - 세 번째 (2004.10.20)
다윗 다시 보기 - 세 번째 (2004.10.20) "임금님은 이번 일로, 주의 원수들에게 우리를 비방할 빌미를 주셨으므로, 밧세바와 임금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죽을 것입니다." 나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께서 밧세바와 다윗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치시니, 그 아이가 몹시 앓았다. 다윗이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다. 다윗 왕궁에 있는 늙은 신하들이 그에게로 가까이 가서, 그를 땅바닥에서 일으켜 세우려고 하였으나, 그는 일어나려고 하지도 않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레째 되는 날에, 그 아이가 죽었다.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은,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다윗에게 알리기를 두려워하였다. "어린 왕자께서 살아..
2012.05.28 -
죄를 바라보는 관점 (2004.09.16)
죄를 바라보는 관점 (2004.09.16) 지난주, 다윗 다시 보기 두 번째 이야기에 이어서 세 번째 다윗 이야기를 올리려다가, 그보다 먼저 죄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사실, 지난주 다윗의 이야기로 '헉! 다윗이 그런 놈이었어.'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다윗 왕을 아주 나쁜 놈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오늘 죄를 바라보는 관점으로는 우리는 모두 똑같은 죄인임을 공감하시게 될 것입니다. 자! 그럼 죄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나요? 잠깐 생각해 본다면, 누군가가 누구에게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러면 누군가는 누구에게 '미안해' 하고 사과하며 용서를 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법에 따라서 형벌을 받게 ..
2012.05.28 -
다윗 다시 보기 2 - 시편 51편 (2004.08.26)
다윗 다시 보기 2 - 시편 51편 (2004.08.26) D씨는 늦은 오후 나른한 때에 옥상에 올라가 한가롭게 거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여인의 나신이 D씨의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D씨는 이웃집 욕실 창문으로 드리워진 여인의 모습을 본 것입니다. D씨는 욕정에 불타올랐습니다. 스스럼 없이 D씨는 그만 돌이킬 수 없는 불륜을 저질렀습니다. 명망도 있고, 재력도 있는 D씨는 불륜 뒤의 일로 혼미한 정신이 번쩍 깨었습니다. 사람을 시켜서 그 여인의 뒷조사를 했습니다. 그 여인은 W씨의 아내인데, W씨는 출장으로 집에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D씨는 청부살인을 계획하고는 사람을 W씨에게 보냅니다. 얼마 후에 W씨의 죽음이 여인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W씨의 장례 뒤에 D씨는 여인과 관계가..
2012.05.28